킬린 한마음회, 생필품 꾸러미 만들고 노숙자와 저소득층에게 지급

“하나되는 작은 마음을 담다”

By 정순광 지국장
skjung6511@hotmail.com
킬린 한마음 익스체인지 클럽(회장 정필원)은 지난 6월 5일(일요일) 킬린 다운타운 4가에서 노숙자 및 저소득층을 위해 ‘생활필수품 꾸러미’를 제공했다. 이날 한마음회 회원들은 이틀 전 미리 준비한 꾸러미 70여 개를 행사장을 찾아온 주변 아파트에 거주하는 시민들과 노숙인들에게 전달했다. 또한 노숙인 쉘터를 방문해 그곳에서 생활하는 사람들에게도 꾸러미를 전달했다. 생활필수품이 담긴 꾸러미를 받은 사람들은 이구동성으로 감사함을 전하면서 연신 인사를 했다.
이날 전달한 꾸러미는 한마음회 회원 등이 사전에 다운타운과 노숙자들을 방문해 실질적으로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에 대해 설문조사 후 준비했다. 또한 꾸러미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예상 사업비 외에도 많은 회원들이 물품을 자발적으로 도네이션 하기도 했다.
킬린 한마음회는 회원들이 함께하는 자생적 봉사단체임과 동시에 친목단체이다. 킬린 한인들이 모인 단체로 주요 활동으로는 주변 지역 한인관련 건축물이나 장소를 청소하고, 학생 뿐만 아니라 소방관과 경찰관등을 방문하여 장학금을 지급하며, 그리고 모금된 비용으로 한인들을 위한 행사를 개최하기도 하는 등 다양하다.
정필원 한마음회 회장은 “부활절에 하려던 것이 여러 사정으로 연기되어 오늘 하게 되었지만 회원들과 함께 물품을 선정하고 꾸리는 과정이 매우 즐겁고 유익한 시간들이었다. 값 비싼 꾸러미는 아니지만 정성껏 준비한 꾸러미를 받아가시는 분들이 한결같이 좋아하시니 매우 감사하며, 기회가 되면 더 좋은 꾸러미로 다시 찾아 와야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준비한 물품은 한국산 오리온 쵸코파이 한 박스를 비롯해 화장지, 손 소독제, 비누, 치약, 칫솔, 생수, 챕스틱 등이다.
킬린 한마음회는 친목단체로 오는 7월에 회장이 바뀌면서 새로운 출발을 할 예정이다. 함께 나누는 시간 그리고 꾸러미를 준비하면서 한 봉지 한 봉지에 사랑을 담은 정성을 통해 받는 이들에게 사랑이 전달되는 좋은 시간이 되었다. 정필원 회장은 “다음에 더 많은 물품과 사랑을 담은 행복 꾸러미를 만들어 노숙자와 이웃들에게 꿈과 행복을 나누는 시간이 오기를 바란다.” 라고 전해왔다. 이웃을 향한 사랑의 실천은 나눔에서 시작된다. 단체의 이름처럼 한마음으로 만들고 한마음으로 전하는 좋은 시간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