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백신, 형평성·접근성 2마리 토끼 잡는다

코로나19 백신, 형평성·접근성 2마리 토끼 잡는다

코로나19 백신 보급에 양과 질적인 개선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10일(수) 연방정부는 FEMA를 통해 휴스턴 NRG 스타디움에 메가 예방접종 장소를 오픈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실베스터 터너 휴스턴 시장은 즉각 “모든 휴스턴 주민들을 대신하여 휴스턴 NRG에 코로나19 대량 예방접종 장소를 설치한다는 계획에 대해 백악관에 감사하다”고 발표하며, 가능한 빨리 백신을 최대한 많은 사람들에게 접종하는 것이 전염병 종식에 필수적이라는 사실을 상기시켰다.
코로나19 태스크포스 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쉴라 잭슨 리(Sheila Jackson-Lee) 연방하원의원도 FEMA 의 공식발표를 환영했다.
백악관의 지시를 통해 휴스턴에 대량 백신 접종 사이트가 구축되면, 백신 수급도 보다 숨통이 트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었다.
“우리는 FEMA, 텍사스 비상관리부서, 해리스카운티와 협력하여 백신 접종 신청 등록 및 액세스를 비롯한 세부적인 시스템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어, 가능한 많은 사람들과 다양한 배경을 가진 주민들이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도록 협력을 당부했다.
이날 발표에 따르면 NRG 예방접종 사이트에서는 오는 2월 22일(월)부터 하루 1만 명 이상에게 예방접종을 할 수 있게 된다.
금주부터 CVS를 비롯한 대형 약국체인들의 백신 접종 예약이 발표된 가운데, CVS는 12일(금)부터 온라인 예약이 가능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월마트와 샘스 클럽 약국들도 텍사스의 일부 지역 체인들에 한해 코로나19 백신이 제공될 것이라고 금주 발표했지만 아직 정확한 날짜나 지역 발표는 하지 않았다. 광역 휴스턴 지역의 여러 지역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가능해지면 의료서비스 접근이 제한된 취약지구의 주민들에게 까지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용이해질 것은 분명하다.

앵글로, 히스패닉+흑인보다 많아
한편 지난 6일(토) 기자회견에서 터너 시장은 시의회 의원, 주 의원과 연방 지도자들과 함께 텍사스 주의 코로나 19 백신 배포 프로그램에 대한 형평성을 요구했다.
이날 터너 시장이 해리스카운티에 있는 Settegast Community Health Clinic을 방문해 소수 민족과 소외된 지역사회를 우선시 하여 보다 공정하고 공평한 백신 배포 계획을 촉구하는 터너 시장의 주장에 주 의원들과 연방 의원들도 합류했다.
“이들 주민들은 도시의 모든 지방정부와 커뮤니티를 대표하는 사람들이지만, 백신 분배의 불균형과 불평 등을 우려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현재 휴스턴 지역은 백신 접종자의 43%가 백인, 히스패닉 21%, 아시안 14% 그리고 18%가 아프리칸 미국인인 것으로 집계됐다. 전 세계적인 팬데믹이 시작된 이래 코로나19도 히스패닉과 흑인사회에 불균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이다.
터너 시장은 그동안 백신 보급에 있어 형평성 보다 숫자를 중시했던 경향을 인지하고, 주정부와 연방정부에 각각 백신 공급량과 빈도에 대한 변경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FEMA가 휴스턴 NRG 스타디움에 메가 예방접종 사이트 구축을 지시한 것도 이러한 모든 주민들에게 백신에 대한 접근성과 형평성을 제고하기 위한 조치인 것으로 분석된다.

By 변성주 기자
kjhou2000@yah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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