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팬데믹에도 교육의 질은 “업(UP)”

공식 ‘한인학교 후원의 밤’ 생략…미래 인재 교육에 자발적 후원 호소
By 변성주 기자
kjhou2000@yahoo.com
휴스턴 한인학교(교장 박은주)가 11일(토) 2021년 가을학기 종강을 했다.
아직도 코로나 바이러스를 방심할 수 없는 상황이어서 강당에서의 종강식은 생락하고 건물 밖에서 단체사진 촬영으로 대신했다. 한 학기도 잘 마무리했다는 기쁨과 뿌듯함이 학생들과 교사들의 얼굴에서 묻어나왔다.
사실 가을학기 등록을 받을 때만 해도 100% 대면 수업도 상황에 따라 재조정할 수 있는 불확실한 환경이었다. 그러나 우려와는 달리 120여명의 학생들이 가을학기 수업에 참여했고, 봄학기 때처럼 중도에 학교가 문을 닫는 상황을 피할 수 있었다.
한편 이날 종강식에 한인학교 중고급 4반을 중심으로 구성된 학생회가 자체적으로 한인학교 후원 기금마련을 위한 이벤트를 학교 로비에서 진행했다. 학생들과 학부모들이 분주하게 왔다갔다 하는 사이에도 오케스트라 팀이 다양한 크리스마스 노래를 연주하며 즐거운 성탄 분위기를 만들었고, 한편에서는 쿠키를 판매하며 자발적으로 한인학교 후원금 모금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었다. 현재 휴스턴 한인학교는 기존 한인학교 개인 및 회사, 단체 후원자들에게 후원을 요청하는 편지를 보냈다. 또한 한인학교 PTA도 고펀드미(GoFungMe) 사이트를 통해 후원금을 모금하고 있다.
편지글에 의하면 미국내 다른 학교와 달리 휴스턴 한인학교는 가을학기에 대부분 학급이 정원을 넘었고, 여름방학 내내 수업준비를 한 교사들에게 큰 힘과 격려가 되었다고 한다.
“무엇보다도 재미한국학교 협의회와 우리 지역 협의회의 온라인 교사 연수를 비교해보면서 저희 학교 선생님들의 수업 준비와 열정에 크게 감동받고 자랑스러웠다”고 부연했다.
휴스턴 한인학교는 매 학기 학생들의 등록금 60%, 매년 교육원에서의 지원 20%, 그리고 이사회 지원 20%의 예산으로 운영되고 있는데, 그 중 이사회의 지원은 한인학교 후원의 밤 행사에서 모이는 기부금이 큰 몫을 담당하고 있었다.
“올해는 인류 역사상 COVID-19 이라는 가장 큰 변화의 소용돌이 속에서 매년 있었던 후원의 밤 행사를 대신하여, 우리 한인학교를 후원해 주시는 여러분들께 편지로 인사를 드립니다.”라며 정중하게 후원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