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참 고생 많으셨습니다” 어르신 먼저 챙기는 한인사회

2022년 노인회 후원금 10만 740달러 ‘역대 최고’

▲ 2022년 노인회 후원의 밤

By 변성주 기자
kjhou2000@yahoo.com

지난 해 3년 만에 후원의 밤 행사를 개최했던 휴스턴 한인노인회(회장 이흥재)가 2022년 후원금 결산을 발표했다. 2022년 1월 신문 공고 후부터 2023년 1월 현재까지의 후원금 내역이다. 현금 후원만 10만740 달러로 휴스턴 한인노인회 역대 최고 기록을 갱신했다. 지금까지는 2017년 하호영 회장 당시 7만7천524불이 역대 최고액이었다.
휴스턴 한인사회는 5월에 노인회 후원의 밤을 개최, 1년 중 가장 먼저 노인회에 후원금을 전달하며 경로사상을 실천하는 동포사회의 전통이 이어져왔다. 돈이 전부가 아닌 세상이지만, 수년 동안 팬데믹으로 공통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노인회에 기부하는 후원금 규모는 한인사회 경로효친의 바로미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지난 해 5월 14일 휴스턴 노인회관에서 3년 만에 후원의 밤이 개최되었을 때도 당초 예상을 훌쩍 넘은 140여명이 참석해 노인회 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다. 이 숫자는 2019년 마지막 후원의 밤 때 120여명보다도 훨씬 많은 숫자였고, 당일 3만 6천여 달러의 후원금이 답지했다. 2022년 노인회 후원금 내역에서 가장 큰 현금 후원은 노인회 회원 영순 라벨(Youngsoon Labelle) 님이 노인회 소유 묘지 2기를 매매한 비용 1만8천 달러가 포함돼있다. 이 묘지 2기는 팬데믹 초기 노인회가 부족한 기금 마련을 위해 소유하고 있던 묘지 2기를 매매했다가 이사회에서 문제제기를 하자 다시 원상복귀 시킨 것이다. 이러한 사정을 잘 알고 있는 영순 라벨 회원이 훨씬 후한 값으로 구입한 것이다. 고 서계훈 변호사의 부인 서덕기 전 원장이 4천800달러 조의금 일체를 기부한 훈훈한 스토리도 포함돼있다. 앰코 트레이딩 김세환 대표와 서울교회, 이흥재 노인회장이 각 3천 달러를 기부했고, 지난 해 세대교체 하며 새롭게 발족한 한인상공회는 2천 달러를 노인회에 기탁했다. 또 여러 한인교회들과 비즈니스 오너, 은행, 기업체, 무엇보다 노인회 임원들과 회원들의 적극적인 십시일반 기부가 이러한 결실을 일궈낸 것이다. 현금 후원 외에도 성탄절 구세군교회 선물과 H-마트의 1천 달러 상당 상품권, 그리고 연중 유익한 노인회 강의들도 노인회원들에게 한 해 동안 즐거움과 심신의 건강을 다지는 값진 후원이 되었음은 물론이다.
이흥재 노인회장은 본지와의 통화에서 “어려운 시기에도 노인회를 위해 선뜻 후원금을 보내주신 여러 단체와 개인 후원자들의 후덕한 효심과 애정어린 관심에 깊은 경의와 감사드린다”며, 더욱더 모범적인 운영으로 동포사회의 사랑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노인회는 경상비로 연간 5만 달러 정도가 지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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