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수소비용, 10~30년 뒤 절반 이하로 감소할 것”

휴스턴총영사관 주최, 2021 코리아 에너지포럼

By 변성주 기자
kjhou2000@yahoo.com

휴스턴총영사관(총영사 안명수) 주최 2021 코리아 에너지포럼이 26일(화) 오후 7시 화상으로 진행됐다. 주제는 ‘에너지 전환과 미래 오일 & 가스 산업’으로 한국과 미국 학계 및 에너지 애널리스트가 패널로 초청됐다.
먼저 휴스턴대 Christine Ehlig-Economides 교수는 친환경 에너지원으로 평가받는 수소에너지를 종류별로 그레이, 블루, 그린수소로 나누어 설명한 뒤 현재는 수소를 분리, 생산해서 이용하는 비용이 매우 높지만, 10년 후 절반, 30년 후에는 매우 저렴해질 것으로 전망했고, 이미 블루수소는 매우 경쟁력있는 수준까지 왔다고 설명했다. 전기차 충전도 배터리 방식과 수소전기차 방식을 비교했을 때 수소 전기차는 월등히 빠른 충전과 최대 주행거리, 친환경성에 장점이 있기 때문에 향후 생산비용 절감 문제만 해결된다면 많은 운송수단의 연료로 대체되는 것도 시간문제로 보였다.
두 번째 연사인 국제에너지에이전시(IEA)의 김태윤 시니어 에너지 애널리스트는 ‘미래 에너지 전환’에 대한 아웃룩을 살폈다. 코로나19로 전세계 탄소배출량은 마이너스 수준으로 급격히 줄었다가 2021년에 들어와 반등 작용으로 오히려 역대 두 번째 높은 기록인 약 15억 톤의 탄소가 배출됐다고 지적했다. 이제는 각 국가마다 정부가 나서서 탄소 배출 제로에 강한 모멘텀이 형성되고 있지만 아직도 간극을 좁히려면 많은 기술혁신과 비용 절감, 정책적 규제 등이 더 필요한 상황이었다. 특히 화석연료 외에 동, 니켈, 리튬, 코발트 같은 미네랄 공급선이 중국 등에 집중돼있는 것도 문제로 지적됐고, 극심하고 빈번한 기상이변의 증가로 에너지 시스템의 회복력을 증가시켜야 하는 것도 큰 과제였다.
세 번째 발표는 인하대 신현돈 교수가 ‘한국의 에너지 전환과 오일&가스 개발의 역할’에 대해 발표했다. 구체적으로 영토가 작은 한국에서의 에너지원과 믹스, 수소에너지, 석유산업과 이산화탄소 포집 저장기술(CCS)에 대한 현황과 전망 등이 이어졌다. 한국은 정부 예산의 30% 이상을 에너지 수입에 사용하고 있는 만큼 수소에너지 등에 기술 투자는 국가적으로도 중요한 문제다. 이날 에너지포럼에서 기상이변은 더 이상 관념적 주제가 아니었다. 에너지산업 전반에서 혁신과 테크놀로지, 비용절감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했을 때 친환경 에너지 시대의 도래는 의외로 빨리 앞당겨질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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