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수감사절 ‘꿀돼지 삼겹살 KATY점’ 그랜드 오픈

“새로운 한인타운 형성이 목표에요”

▲미키맘으로 더 유명한 꿀돼지 삼겹살 김미경 대표

By 변성주 기자
kjhou2000@yahoo.com

미국 동부지역에서 시작해 제대로 된 코리안 바비큐의 진수를 퍼뜨린 꿀돼지 삼겹살(Honey Pig, 대표 김미경)이 추수감사절인 지난 11월 23일 Katy 아시안타운에 매장을 오픈했다.
벨레어 휴스턴 1호점을 시작으로 어스틴 2호점에 이은 텍사스 3호점이자 꿀돼지 삼겹살 전문점의 12번째 매장이기도 하다. 12월에는 버지니아에서 13번째 매장 그랜드 오프닝을 목전에 두고 있다.
이러한 대박 행진은 K-Pop이 몰고 온 한류의 영향이 있기 이전부터 뿌리내린 ‘명품서울 꿀돼지 삼겹살 전문점’ 만의 노하우가 있기 때문에 가능했다.
그랜드 오프닝 전날인 22일(수) 비행기에서 내린 김미경 대표(미키김)는 커다란 트렁크에 꿀돼지 유니폼을 입고 나타났다. 그녀의 트레이드 마크인 곱슬 올림머리와 짙은 눈썹만 아니었다면 12개 매장을 거느린 회사 오너의 모습이라기보다는 영락없는 꿀돼지 삼겹살 직원이었다. 불룩한 가방 속에서는 그랜드오픈에 필요한 소품들과 그림들이 쏟아져 나왔다.
김미경 대표가 일일이 밤새워가면서 직접 그린 그림들이었다. 돼지 얼굴, 가족그림 등 마치 초등학생이 그린 듯한, 우리가 어릴 때 한번쯤 그렸을법한 그림들인데, 똑같은 그림은 하나도 없었다. 김 대표가 창출해낸 재미있는 캐릭터들과 그림들이 매장을 장식하고 있는 꿀돼지 삼겹살 전문점은 온가족이 음식을 먹을 때 웃음이 절로 도는 해피 패밀리 식당을 추구하고 있다.
당장 텍사스와 동부를 오가며 연달아 12호점과 13호점 오픈을 준비하면서 입에서 “바쁘다 바뻐”를 외치고 있지만, 직원들을 토닥이고, 매장과 부엌을 휘젓고 다니면서 꼼꼼히 살피는 모습은 거침이 없었다.
“꿀돼지만 15년 정도 경영했지만 그 이전부터 한식당, 일식당, 중식당, 시푸드 식당 등 안 해본 식당이 없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는다”며 ‘Katy 지역에 오픈한 이유도 단지 지점수를 늘린다는 것보다는 한인타운을 발전시키고자 하는 마음이 더 크다“고 말했다. “원래부터 남편과 식당 하나를 오픈하면 직원과 가족까지 몇 십 명의 생계를 책임진다”는 자긍심과 책임감을 갖고 있는데, 특히 휴스턴에는 거대한 차이나타운이 형성돼있는 반면 한인타운은 너무 왜소하다는 사실이 그녀의 자존심에 용납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민사회에서 특히 한식당을 운영하는 분들에게는 남다른 애국가 정신이 있다. 동부에서도 꿀돼지 삼겹살을 시작으로 주변에 한식당들이 많이 생겼고, 한인미용실, 각종 소매업들이 들어오면서 크고 작은 한인타운이 형성되었다. 이러한 사례는 첫 해외지점이었던 대만 타이페이에서도 큰 성공을 거둘 수 있었다고 했다.
“이제 한국의 위상은 경제적, 문화적으로 1등 수준인 만큼 당연히 음식점도 걸맞게 일등이 되어야 한다. 또 좋은 질의 음식을 싸게 팔아야 한다는 것이 소비자들에게도 진심으로 통하고 있다”고 자신했다. Katy 아시안타운 개발업자들도 앵커스토어인 H-마트 외에 신뢰있고 유명한 코리안 바비큐 식당 유치에 애를 써왔다. 꿀돼지 삼겹살은 팬데믹이 끝난 시점을 최적 시기로 잡고 입점을 추진한 것이다.
한편 김미경 대표는 올해 5월 동부 버지니아, 메릴랜드 워싱턴DC를 관할하는 아시안상공회의소(AACC)가 선정한 올해의 기업인 30명에게 수여하는 상 중 10M-50M 규모의 기업인으로 뽑혔다. 음식을 통한 한국문화에 대한 사랑과 노력의 결실, 지역사회에 대한 기여, 소수민족 소유 여성 기업인으로서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에 기여한 공로가 인정된 것이다.
대외적으로 ‘미키맘’으로 통하는 김 대표는 “비즈니스를 통해 버는 수익금으로 어려운 처지의 사람들을 돕기로 가족들과 약속했다”며 17년 전부터 북한의 고아들과 굶어죽는 아이들을 위한 학교 및 수용시설 설립, 2012년부터 지역사회 장학사업, 코리아타운 조형물에 1만불 쾌척, 지역 경찰국과 소방서에 1만불 기부 등 일일이 열거하지 못할 만큼 따뜻한 기부를 해오고 있다. 그 중심에는 한인상권 발전, 어려운 이웃과 차세대 학생 후원, 지역사회 환원이라는 책임감, 그리고 코리아 사랑과 자부심이 당당히 자리잡고 있었다. 그러기에 “보바티 집이 즐비한 Katy 아시안타운을 뉴 한인타운으로 만들어가겠다”는 말이 허투루 들리지 않았다.

▲꿀돼지 삼겹살 Katy 직원들과 기념샷
▲김미경 대표가 직접 그린 그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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