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영사관, 두 달간 격리면제서 발급 총 2,170건

업무 폭주로 야기된 민원인 불만과 지적엔 “겸허히 반성”

By 변성주 기자
kjhou2000@yahoo.com

휴스턴 총영사관(총영사 안명수)이 2021년 8월말까지 총 2천170건의 격리면제서 발급 업무를 처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7월 1일부터 정식 시행된 코로나19 백신 해외접종 완료자의 한국내 직계가족 방문 격리면제서가 재외공관을 통해 발급됨에 따라 초기에는 하루 450여건으로 급증했고, 약 2주 만에 1천260여건이 신청되기도 했다. 7월 18일 이후에는 영사민원24 포털을 통한 온라인 신청이 가동되면서 현재는 안정적인 신청과 발급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백신이 보급되기 전인 2020년에는 격리면제서 신청 건수가 236건에 불과했을 정도로 한국 방문은 긴급상황이 아닌 이상 어려웠음이 그대로 나타난다.
한편 가족관계증명서 발급은 2020년 2,040건, 2021년 8월 말 현재 1,817 건으로 오히려 2021년의 격리면제서 2,170건보다 적게 나타났다. 격리면제서 신청시 가족관계증명서가 필수로 제출되어야 하지만, 혼잡과 시간 절약을 피하기 위해 한국에서 직접 이메일 등을 통한 제출이 많았음을 짐작케한다.
그 외 유학생들의 병역 관련 서류 발급이 2019년 103건, 2020년 80건, 2021년 64건으로 꾸준히 줄고 있었는데, 의외로 텍사스 주립대학이 있는 어스틴의 경우 트럼프 정부 이후의 자국민 보호정책 같은 반이민정책으로 인한 유학생 감소 등의 현상은 다른 도시들에 비해 덜 나타나는 편이라고 이시완 영사가 부연했다.
한편 총영사관의 민원 업무와 관련해 최근 통화 연결이 어렵거나 전화 응대 태도에 대해 민원인들의 불만과 지적이 있던 것에 대해 안명수 총영사는 이유 여하를 불문하고 공관측의 잘못이라고 인정했다. 그러나 지난 7월 1일부터 격리면제서 발급 업무가 새로 추가되면서 늘어난 업무량과 전화문의 폭주 등이 이러한 결과를 야기하게 된 것으로 판단하고 있었다.

홈페이지/영사포털/이메일 활용 당부
또한 매년 2회 이상 민원실 직원들을 대상으로 지속적인 민원인 친절응대 교육 실시 등 불편사항 해소와 민원서비스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몇 가지 사항에 대한 협조를 당부했다.
첫째, 전화 문의를 하기 전 총영사관 홈페이지나 영사민원24 포털을 통해 준비서류 및 유의사항을 먼저 확인하고,
둘째, 홈페이지 검색에도 궁금한 사항이 해소되지 않을 경우 민원실 전용 이메일(con_hu19@mofa.go.kr)로 문의하면 담당 직원이 직접 답변하며,
셋째, 방문 민원인과 다른 민원인들의 전화문의 응대를 위해 전화 상담을 최대 5분이 넘지 않도록 하고, 복잡한 사안은 이메일을 통해 문의해야 정확한 안내가 가능하며,
넷째, 총영사관 방문시 민원인(65세 이상 노약자 제외)들은 영사민원24 포털을 통해 사전 예약 후 방문해줄 것 등을 당부했다.
한편 휴스턴 총영사관은 이한상 부총영사 등이 9일(목) 허리케인 아이다(Ida) 수해 피해를 입은 뉴올리언즈 지역을 방문해 이해권 한인회장에게 1천500달러 상당의 수해용품을 전달하고, 현지 한인동포들의 피해 상황을 파악하고 위로할 예정이다.
지난 9월 1일(수)에는 휴스턴 경제인협회(회장 주정민)와 함께 휴스턴 중서부(Midwest) 경찰서를 방문해 한식 도시락 80개와 1천 달러 상당의 마스크 및 손세정제를 전달했다. 마스크 및 손세정제는 휴스턴 경제인협회측에서 제공했다.
이날 이한상 부총영사를 비롯하여 주정민 경제인협회 회장, 송행만 사우스웨스트 경영지구 이사가 참석했고 Jennifer Read 중서부 경찰서장 및 경찰 관계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달하고 동포사회의 안전을 당부했다.
한편 총영사관이 대면 행사로 계획했던 개천절 행사는 코로나19 상황의 악화로 인해 올해도 온라인 행사로 대체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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