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전용사님, 이제는 우리가 힘이 되어 드릴께요”

■ 대한민국 자유수호 산증인들에게 ‘자긍심’ 선물
■ 원 코리안 이창헌 회장, 가가호호 방문하며 기념앨범 전달

By 변성주 기자
kjhou2000@yahoo.com

▲ 제임스 러셀 오덴 참전용사와 딸 미셀 아버내티 씨.

알칸사 주는 매년 보훈처가 주최하여 한국전 정전협정 기념식을 개최해오고 있다. 맥아더 기념공원 내 한국전쟁 참전비도 조성돼있어 알칸사 한미 양국 지역사회가 공동으로 협력, 개최하는 정전협정 기념식은 한국전쟁 참전용사 기념공원이 있는 워싱턴 DC 보다 뒤지지 않는다. 오히려 코로나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100여명이 참석하며 규모면에서도 훨씬 큰 행사로 진지하고 엄숙한 기념식을 거행됐다는 설명이다.
한편 한국전 기념일에 맞춰 알칸사 한국전 미 참전용사들을 위한 기념앨범 프로젝트를 진행했던 원 코리안 재단(One Korean Foundation)의 이창헌 회장(알칸사 한인상공회장)은 이날 14명의 참전용사들과 가족들에게 기념앨범을 배포했다.
약 100페이지 분량의 기념앨범은 이미 대한민국 보훈처를 비롯해 청와대, 휴스턴 총영사관, 알칸사주와 보훈처, 리틀락 시, 그리고 한인회와 각계 기관 등에 배포되었고, 먼 거리에 거주하는 참전용사회원이나 가족들에게 우편 발송되었다. 그리고 거동이 불편하거나 연로하여 기념식 참석이 어려웠던 참전용사 및 회원 가족들에게는 이창헌 회장이 일일이 방문하여 앨범을 전달했다.
이미 기대하고 있었던 선물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막상 앨범집을 받은 참전용사들은 두 손을 잡아주거나, 조심스럽게 껴안아주었고, 기념사진을 함께 찍으며 떨리는 손으로 눈물까지 보이며 감사와 감동을 전했다고 한다. 미셸 아버내티(Michele Abernathy) 씨는 “아버지가 한 시간 이상 앨범을 들여다보셨고, 모든 친구들에게도 보여주고 싶어하신다”면서, 부친이 한국인들을 도울 수 있었다는 사실에 감사하고 자랑스럽다고 메시지를 보내왔다. 알칸사주 팀 그리핀(Tim Griffin) 부지사도 기념앨범이 알칸사 재향군인들을 빛나게 해줄 뿐만 아니라 양 문화간 친교관계를 유지시켜 줄 것이라면서 특별히 원 코리안 재단의 기여를 치하하는 감사 편지를 보내왔다. 이창헌 회장은 2021 세계 한인의 날 정부포상 유공자 후보에도 이름이 올라있다.
이창헌 회장은 “처음 기획, 제작한 기념앨범에 개인적으로 아쉬움도 남는 것이 사실이지만, 참전용사들에게는 자긍심을 선사하고 있음을 깨닫게 되면서 더 늦기 전에 다른 참전용사분들과도 연결이 닿아 보다 근사한 앨범을 선사하고 싶다”는 욕심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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