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토네이도에 한인타운 오피스 건물 직격탄

입주 10여개 한인비즈니스들 재산상 피해 예상
재입주 1년 걸릴 수도… 장소 이전도 고려

By 변성주 기자
kjhou2000@yahoo.com

지난주 9일 일요일 새벽 스프링브랜치 지역을 지나간 토네이도에 한인 비즈니스가 다수 입주해있는 롱포인트 상의 사무실 건물이 직격 피해를 입어 건물 전체가 폐쇄 되었다.
롱포인트 새누리교회 바로 옆에 쌍둥이 오피스 건물 중 9610 Long Point Rd 건물이 토네이도로 인해 지붕이 심하게 파손되고 건물 뒷편의 외벽 두 군데도 사무실 안이 들여다보일 정도로 전체가 파손되는 큰 피해를 입었다. 바로 옆 쌍둥이 건물(9600)과 아파트는 전혀 토네이도의 피해를 입지 않았다. 건물 내부는 3층이 가장 피해가 심했는데, 1층과 2층 사무실과 복도에도 천정이 파손되고 바닥에 물이 들어왔고, 사무실 집기들이 어지럽게 흩어져있었다.
현재 이 빌딩에는 스프링브랜치경영지구 오피스를 비롯해, 권철희 변호사, 홍순오 보험, 코리아월드, 순복음 사랑교회, 곽경원 회계사 사무실, Ki’s 경락테라피 외에도 10개 안팎의 한인사무실들이 다수 입주해있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다행히 토네이도가 지나간 시간이 새벽이어서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9일 건물주로부터 당분간 사무실을 사용할 수 없다는 통보를 받은 입주자들은 서둘러 컴퓨터와 중요 서류 등을 옮겼고, 미처 옮기지 못한 물건은 비닐 등으로 덮어놓는 등 임시조치를 취하고 있었다. 현재 피해 정도가 심각하여 건물에 대한 안전도 검사가 이뤄지고 있는데, 일부는 건물 내벽의 단열재까지 모두 교체해야 하는 등 건물 보수에 상당한 시간이 걸릴 수도 있을 것이라는 의견도 많았다. 한인 입주업체들은 당분간 재택근무를 하는 불편함은 어쩔 수 없다지만, 토네이도로 인한 재산상 피해 보상은 받기 어려울 것으로 보였다.
홍순호 보험에이전트는 “대부분 오피스에 근무하는 업종이므로 Liability 보험 커버만 갖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일 것”이라면서, 자연재해의 경우 개별적으로 보험을 들지 않는 한 보상받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러나 한인입주업체들은 재산상 피해보다는 재택근무로 인한 업무 피해 및 건물 재건축이 장기화될 경우 사무실 이전도 고려해야 하므로 추후 상황을 더 지켜봐야 하는 형편이다. 휴스턴 한인회 윤건치 회장은 피해 건물주가 스프링브랜치 경영지구의 이사이고 휴스턴 시 관계자인 점을 고려하여 추후 진행사항 등에 대해 한인회의 도움이 필요한 부분이 있는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기상청은 이번에 휴스턴과 인근 지역을 지나간 6번째 토네이도의 최대 풍속이 시속 90마일로 추정되는 EF-1 등급이라고 밝혔다. EF 1은 86-110mph 토네이도 위력으로 보통(Moderate damage) 수준에 속하지만 미국 연간 토네이도의 약 35%를 차지하고 있다.
<사진제공: 홍순오 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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