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위트마이어 제63대 휴스턴 시장 취임

美 4대 도시에 새로운 장 열려…최우선 과제는 “공공안전”
한인사회도 적극적 민관 협력관계 구축 힘쓸 때

<사진제공: Richard Carson>

By 변성주 기자
kjhou2000@yahoo.com

제63대 휴스턴 시장으로 존 위트마이어(John Whitmire) 후보의 당선이 확정되었을 때 그는 ‘스마일’이란 단어로, 당선의 기쁨과 동시에 장차 휴스턴의 행복한 미소를 예고했다.
2024년 1월 2일(화) 오전 9시 30분 휴스턴 워담센터에서 거행된 제63대 휴스턴 시장 취임식에서도 존 위트마이어 시장은 휴스턴 시민들의 ‘스마일’을 강조했다. 시민의 소리에 귀 기울이고 행동하는 시장으로서 휴스턴의 변화와 밝은 미래를 위해 소명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미국 4대도시 시장으로 취임하는 축하의 자리였지만, 취임식에서의 그의 얼굴 표정은 ‘스마일’보다는 시종일관 마치 싸움터에 나가기 직전의 투사와도 같은 비장한 모습이 더 짙었다.
수백 명이 참석한 공개 취임식에서 위트마이어는 두 딸들과 함께 어머니의 성경책과 기도서를 들고 선서했다. 6명의 신임 시의원을 포함한 시의회 구성원들로부터 자신과 함께 일하겠다는 맹세도 받았다. 새로 선출된 크리스토퍼 조지 홀린스(Christopher George Hollins) 휴스턴 시 재정관(컨트롤로)도 취임 선서를 했다. 단상에는 애니스파거와 실베스터 터너 전임 시장도 참석했지만, 이날은 오로지 존 위트마이어 시장 취임식에만 포커스가 맞춰졌다.
취임 선서 후 그는 “나는 이것을 나의 공직 봉사와 소명의 연속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의 50년 이상 정치 경력의 정점이 시작된 것이다. 위트마이어 시장은 대학 재학 시절인 1983년 처음으로 주의회 의원으로 선출되었다. “인내할 수 없어 대학생 시절 정치에 뛰어들었고, 더 이상 기다릴 수 없어서 휴스턴 시장이 되었다”는 그는 위대한 도시, 가장 다양성이 풍부한 도시의 새로운 장을 여는 일을 혼자서는 절대 할 수 없다며 시민들의 협조와 격려를 당부했다.
위트마이어 시장이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최우선 과제는 공공 안전이었다.
인프라, 주택, 노숙자 감소 및 정부 투명성 등 행정부의 우선순위를 열거하면서도 “저의 최우선 순위이자 휴스턴 주민들의 우선순위는 공공 안전이다.”라고 말했다.
취임식 후 위트마이어 시장은 첫 시의회를 주재했다. 트로이 피너 휴스턴 경찰국장과 함께 차를 타고 동행하면서 행정부의 최우선 관심사가 무엇인지 보여주었고 시청에서 시민들과도 만났다.
친한파 정치인으로 잘 알려진 존 위트마이어 시장이 취임했고, 크리스 홀린스 재정관도 아시안 커뮤니티의 두터운 지지층 속에서 중책을 맡게 됐다. 휴스턴이 다양성의 도시라는 사실은 귀가 닳도록 듣고 있지만 막상 다양성을 뒷받침해줄 도시 정책은 과연 충분했는가에 의문을 던져야한다. 다양한 이민사회를 대변해줄 기본적인 언어 지원에서조차 한국어는 항상 열외였다. 차별 없는 공평한 이민사회가 되기 위해 한인동포사회의 리더십도 친한파 정치인과 관료들을 단순히 행사 초청과 네트워킹에서 그칠 것이 아니라 언어지원과 같은 가장 기본적이지만 시간이 걸리는 문제들부터 해결해갈 수 있도록 끈질기고 전략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한편 이날 존 위트마이어 시장 취임식장에는 정영호 총영사를 비롯해 공개적으로 그를 지지하고 후원했던 한인 지도자들도 참석해 함께 축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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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ank you HOUST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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