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김(김수) 체포 영장 발부돼…추가 피해 방지 위해 다행

경찰, 범인 체포 위해 적극적인 제보와 신고 당부

By 변성주 기자
kjhou2000@yahoo.com
한국식 이름 김수(Kim Soo, 48세), 닉네임 John Kim 상습절도범의 수배 영장이 9일(수) 발부됐다.
본지는 휴스턴 경찰국과 한인회 윤건치 회장을 통해 한인절도범의 검거를 위한 치안 당국의 후속 조치를 계속 업데이트해 왔는데, 수배 영장이 나옴에 따라 휴스턴 경찰국 노스웨스트 지부에 담당형사도 배정됐다. 로마노 형사는 현재 범인을 수배 중이라면서 범인의 행방에 대한 정보가 닿는대로 즉시 연락을 취해달라고 전해왔다.
지금까지 본지가 제보받은 사건만 총 5건인데, 4~5천 달러 이상의 현금 도난과 차량 도난 등 이미 용의자 김수의 범행은 경범죄가 아닌 중범죄에 해당된다. 특히 지난 주에는 한인타운 옆 코노코 주유소 밖에 범인이 나타난 것을 마침 매장에 들어가려던 장 모 사장이 발견하고 기지를 발휘해 김씨를 매장 안으로 유인하고, 경찰을 출동시켰지만, 현행범이 아니라는 이유로 범인을 놓아주었었다. 당시에는 김씨에 대한 영장이 발부되기 전이었지만, 현장에서 범죄를 저지르고 있던 것은 아니었어도 이미 3차례 동일 인물로 인한 절도 피해가 신고된 상황에서 쉽게 이해가지 않았다.
자신이 범행을 저질렀던 곳에 2~3차례 나타났다는 김씨에 대해 장모 사장은 “보통 사람의 사고로는 이해할 수 없다”며 김씨가 대담한 것인지, 혹은 무모할 정도로 사정이 급한 것인지, 아니면 한인업주들의 미온적인 대처의 틈을 노렸는지는 알 수 없었다.
또 용의자 김씨는 지난 3월 7일(월)에는 롱포인트에 위치한 USA#2 리커 스토어(대표 백종흠)에서 직원 채용에 대해 백 사장과 대화를 가지면서 백 사장이 고객을 응대하는 동안 사무실 책상 위에 있는 열쇠 꾸러미에서 자동차 키만 빼갖고 차량을 도난해 달아났다.
백 사장은 예전에 비즈니스 문제로 지인의 소개로 안면이 있던 사람이었는데, 가게 업무 등에 대해 편안하게 대화를 주고 받았고, 차량을 도둑 맞은것도 30분 정도 지난 후에야 알게 되었다고 했다. 지인을 통해 김씨가 최근까지 거주했던 곳까지 갔었지만, 현장에 갔을 때는 바로 몇시간 전에 짐을 싸서 떠난 후였다.
백 사장은 “그동안 신문을 통해 몇 차례 김씨에 대한 기사와 일부 사진들이 게재되었다고 하는데, 주의 깊게 보지 못했다”면서, 김씨의 대담하고 멈추지 않는 범죄 행각에 비추었을 때 또 다른 한인상인들의 피해를 막기 위해 가게 전면에 범인의 얼굴 포스터를 붙여놓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소한 자신의 사진이 문 앞에 붙어있으면 안에 들어올 생각은 하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이다.
범인 인상착의와 정보 적극 알려야
본지는 경찰측의 영장 발부가 지체되는 동안 김씨의 범죄 피해가 계속 늘어나고 있어 부득이 용의자의 신원과 얼굴을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그러던 중 김씨에 대한 영장이 9일 최종 발부되었다는 소식을 전달받았고, 영상뉴스를 통해 김씨의 사진과 CCTV 영상을 공개했다.
김씨가 무모할 정도로 범죄를 계속 이어가고 있고, 뷰티서플라이업계에도 돌아다니는 정황들이 여러번 포착되는 등 현재 범인의 꼬리는 길어질대로 길어졌다. 한인 범죄자의 범행이 더 이상 지속되지 않고 한인상인들의 어처구니없는 피해를 막기 위해서라도 주변을 살피고 용의자 김씨가 나타나면 즉시 신고해주기를 동포들에게 당부한다.
용의자 김씨의 행방을 알거나 기타 도움이 될 만한 정보가 있으신 분은 HPD 노스웨스트 대표전화나 코리안저널로 제보해주길 바란다.
용의자 김씨는 73년 생으로 48세이며, 존 김(John Kim)으로 불린다. 한국어와 영어가 가능하지만 영어 사용이 더 익숙한 이민 2세로 알려졌다. 인상착의는 키 5-10″의 마른 체형이고, 안경과 모자를 착용할 때가 많고, 점퍼 주머니에 손을 넣고 얘기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많이 찍혔다. HPD 로마노 형사는 “김씨가 초록색과 회색이 들어간 운동화를 신고 있다”고 말했다.
*신고/제보 전화: HPD Northwest 832-394-5550
코리안저널 832-264-3613 / 713-467-42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