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의석 목사 [별에게 묻는다] 출판기념회

비우는 삶, 나누는 삶, 남을 살리는 삶
한인회에 코로나19 구제기금 1만 달러 또 기부
By 변성주 기자
kjhou2000@yahoo.com

“인생 3막을 시작하며 하나님 나라로 마지막 여행을 떠나기 전까지 나의 삶이 어떠해야 하는지 별에게 길을 묻는다. 그것은 하나님께 대한 기도와 성령의 사모함이며, 아직 가보지 못한 새로운 세계를 향한 발걸음이며, 나를 비워 남을 채우는 작은 나눔이 될 것이다”
작가의 말처럼 조의석 목사의 [별에게 묻는다] 출판기념회는 나눔을 찬미하고 격려하며 실천하는 자리였다.
10년에 한 권씩 책을 출간해온 조의석 목사(우드랜드 빛사랑교회 담임, 우드랜드 조스태권도 관장)가 시집 [거듭남], 수필집 [블루보넷 향기]에 이어 수필집 [별에게 묻는다]을 출간하며, 작은 출판기념회를 가졌다. 9월 6일(월) 오후 12시 서울회관 연회실에서 마련한 출판기념회는 코로나19를 감안에 계획을 바꿔 가족과 최소 인원만이 모인 가운데 오붓하게 진행됐다.
이인승 목사, 이재호 목사, 송영일 목사 외 신창하 한인회장, 박요한 평통 휴스턴협의회장, 배창준 전 평통 휴스턴협의회장, 오영국 전 한인회 이사장이자 스파월드 대표, 그리고 성균관대 동문인 이명호 사장과 장영길 박사가 참석했고, 태권도 클래스에 다니며 가족 이상의 끈끈한 정을 나누고 있는 외국인 세 가정까지 축하의 마음으로 자리를 함께 했다.
이재호 목사(한인중앙장로교회 담임)는 폭죽 같은 화려한 인생이 아닌 별을 보며 하나님의 존재를 찾는 인생을 살아왔던 키에르 케고르를 말하면서, 한국의 윤동주 시인 그리고 휴스턴에서 조의석 목사를 동일선상에서 비교했다. 특히 이번 책이 하나님의 존재를 가르쳐주는 이정표가 되길 바란다면서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이웃을 사랑하는 소박한 삶
피아니스트 에스더 박의 축하연주 뒤에는 가족과 참석자들의 훈훈한 축하 릴레이가 이어졌다.
그중에서 온가족이 검은띠를 땄다는 휘트니 몽고메리 가족은 12년 전부터 조스 태권도장과 인연을 맺고 있었는데, 특히 입양한 막내아들이 조의석 관장을 통해 여러 가지 어려운 문제들을 극복하고 의젓한 학생이 되었다면서 항상 곁에서 인내심을 갖고 용기와 격려를 아끼지 않은 조 관장에게 감사를 전했다. 작가로 활동하고 있는 안드리아 가족은 태권도 사범과 목사, 작가로 살면서 인재를 양성하는 모습에 인생 교훈을 얻었다는 후기도 전해왔다.
또 수줍고 자신감 없던 학생이 존스홉킨스 의대를 다닐 만큼 훌륭한 의사의 재목이 되었다는 소식을 얼마전에 들었다는 조의석 목사는, ‘옳다고 생각하면 행동하라’는 신념을 평생 실천한 WHO 세계보건기구 사무총장(2003-2006)을 역임한 이종욱 박사를 떠올렸다고 한다. 이종욱 박사는 실력있는 의사로서의 명성보다는 사모아와 피지섬을 오가며 한센병 환자와 결핵환자, 소아마비 치료에 전념했고, 한국인 최초로 WHO 사무총장에 오른 후에도 전염병 대응에 헌신하다가 과로로 생을 마감한 분이었다. 그의 헌신은 2~3백만 명의 생명을 구했고, 코로나 팬데믹 상황에서 그의 부재는 안타깝기만 한것이다. 조의석 목사는 이종욱 박사를 조명하면서, 인류 전체의 생명을 구한 예수님의 사랑에 귀결했다. 마지막으로 “별이 웃는다. 별이 웃는다. 별이 내게 말한다. 행복하라~. 욕심 비우고 나누면 기쁨이 반짝인다.”라는 짧은 시로 작가의 당부와 기원을 담아냈다.
이날 조의석 목사는 코로나19 구제기금 1만 달러를 휴스턴 한인회 신창하 회장에게 전달했다. 코로나19가 막 터졌던 지난 해 이미 개인으로서 적지 않은 액수인 1만 달러를 불우이웃을 위해 본지 코리안저널을 통해 한인회에 기탁했으며, 출간을 기념해 또 다시 본지에 기부 의사를 전해온 조의석 목사는 기부금 일부는 한인회관 운영위원회에 절반은 불우이웃을 위한 성금으로 사용해달라는 당부를 별도로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