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사태 기록한 ‘그대가 조국’ 휴스턴 상영

125석 상영관에 91명 관객 모여

▲ 함께맞는비 구보경 대표(좌)과 신성일 총무(우)

By 변성주 기자
kjhou2000@yahoo.com

다큐멘터리 ‘그대가 조국’(2022년 5월 개봉, 감독 이승준)이 휴스턴 영화관에서 특별 상영됐다.
지난 14일(토) 메모리얼 시티 시네마크 상영관 4번 홀에서는 함께맞는비(이하 함비, 대표 구보경) 주최로 조국 전 법무부장관을 소재로 한 다큐 영화가 1회 상영됐다.
이번 영화 상영은 휴스턴 호남향우회(회장 정성태)와 휴스턴 민주연합이 후원했다.
‘그대가 조국’은 지난해 5월 25일 개봉된 이래 현재까지 누적관객 33만 3천633명을 기록했고, 네이버 평점 9.0을 기록하고 있다. 영화는 12세 이상 관람가로 관객 중에는 부모와 함께 온 자녀들도 있었다. 2층 상영관 입구에는 티켓 예약 테이블에서 선착순 10명에게 조국 전 장관의 <법고전 산책> 신간도 증정했다.
영화 상영 전에는 지난 9년간 함비 활동 동영상이 소개됐다.
함비 신성일 총무는 “40석 정도 상영관을 예약하려다가 큰 상영관을 예약한 후 걱정이 앞섰는데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오셔서 감사하다”면서, 함비의 활동에 많은 관심과 후원을 당부했다.
구보경 대표는 “함께맞는비는 2013년 세월호 규명운동을 시작으로 2015년 이후에는 위안부 소녀상 문제 등을 위해 지속적으로 활동해오고 있다”면서 올해 세월호 9주기를 맞아 공원에 세월호 관련 기념물 배치 및 휴스턴 공공지역에 소녀상 건립 등을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고 근황을 전했다.

‘그대’가 우리가 될 수도
영화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자택에서 법정으로 손수 차를 운전하며 가는 장면으로 시작된다. 다큐는 조국 전 법무부장관 취임과 검찰 수사, 부인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의 재판 등을 기록하고 있었다. 영화 속에는 조국 전 장관을 비롯해 박상기 전 법무부 장관, 강기정 전 대통령 비서실 정무수석비서관, 장경욱 동양대 교양학부 교수, 시사유튜버 대표, 개그맨 강성범, KBS와 대구MBC 기자 등 주요 인터뷰가 있었고, 그 외 많은 방송과 신문 보도 내용들이 편집됐다.
영화를 보는 관객에게는 조국 사태가 단지 한 사람과 그 가정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그대’가 바로 우리 일 수도 있다는 암시가 담겨 있었다. ‘그대가 조국’을 제작한 이승준 감독은 세월호 참사를 다룬 <부재의 기억>(2018)도 연출했다.
제작사는 상영관을 확보해 더 많은 관객이 극장에서 다큐를 볼 수 있도록 크라우드펀딩을 했고, 현재 북미 지역은 미개봉이지만 해외 상영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휴스턴 상영은 몇몇 도시들처럼 한인사회 단체들에 의해 개별적으로 접촉하여 상영이 성사된 것이다.
영화가 끝난 후 관객들은 함비측에서 나눠준 손피켓을 들고 기념사진을 찍었다. 구보경 대표는 휴스턴 상영관에서 찍은 기념사진을 위로와 격려의 뜻으로 조국 전 장관측에 보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125명의 좌석 중 공식 91명이 관람한 것으로 집계됐다. 신성일 총무에 의하면, 달라스의 경우 2일간 총 40여명의 관람객이 다녀갔다. 휴스턴은 하루 상영만으로 달라스의 2배가 될 정도로 관심도가 컸다. Texas A&M에서 강사로 가르치고 있다는 이상배 씨는 우연히 홍보 링크를 알게 돼 컬리지스테이션에서 일부러 왔다면서, “함비란 단체도 처음 알게되었지만, 앞으로 열심히 돕고 참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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