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회 세계한인언론인대회 서울서 열려

“재외동포언론진흥원(가칭) 설립하자!”

▲ 제20회 세계한인언론인대회 참가자 기념촬영 <사진: 연합뉴스>

‘제20회 세계한인언론인대회’가 7일(한국시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외신기자클럽에서 열렸다.
세계한인언론인협회(회장 전용창)가 ‘750만 재외동포와 함께하는 선진 대한민국’이라는 주제로 주최하는 이 대회는 20개국 30여 개 도시에서 100여 명의 재외동포 언론인이 온·오프라인으로 참여했다.
개회식에는 이인영 통일부 장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성기홍 연합뉴스 사장, 김완중 외교부 재외동포영사실장, 김덕룡 세계한인상공연총연합회 이사장, 정광일 재외동포재단 사업이사, 김영근 세계한인네트워크 회장, 이상기 아시아기자협회 회장, 이희용 한국언론진흥재단 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전용창 회장은 환영사에서 “코로나19로 감당할 수 없을 정도의 어려움을 견디고 있는 회원 여러분에게 위로와 격려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이인영 장관은 축사에서 “남북한과 재외동포 750만이 함께 새로운 한민족 번영의 시대를 열어나가길 기대하며 세계 한인 언론인 여러분이 한반도 문제에 보다 애정 어린 보도를 해달라”고 부탁했다.
이준석 대표는 “750만 재외동포는 각국에서 소수·비주류의 한계를 뛰어넘어 성공의 역사를 써 내려갔고, 그들의 헌신과 노력은 오늘의 대한민국을 만든 소중한 토대가 됐다”며 “그 중심에는 항상 우리 동포들의 권익 신장과 동포사회 발전을 위해 소중한 역할을 해온 동포 언론인이 있었다”고 평가했다.
성기홍 연합뉴스 사장도 “재외동포들이 정착하고 현지에서 지위를 높이는 데 필요한 정보와 뉴스를 발로 뛰어 전달하고, 고국의 소식을 전하는 일은 매우 소중한 일”이라며, 낯선 환경과 녹록치 않은 현실 속에서 재외동포언론사들이 동포사회의 권익 향상과 한민족 정체성 유지에 큰 몫을 했다고 격려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도 대독 및 영상을 통해 축사를 전했다.
앞서 이날 오전에는 제11회 세계한인언론인 국제심포지엄이 진행됐다.
여익환 세계한인언론인협회 사무총장은 한인 언론인을 지원하는 ‘재외동포언론진흥원’(가칭)을 설립해달라고 요청했고, 시사평론가 이종훈 박사는 “가상공간에 ‘월드 코리안 메타 시티’(World Korean Meta-city·재외국민 특별시)를 만들자”는 주장을 했다. 최영호 전 재외한인학회장은 차세대 재외동포를 위한 ‘재외동포교육문화센터’가 하루빨리 건립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세계한인언론인대회는 2002년부터 20년 동안 750만 재외동포 사회를 대변하는 한인 언론인들의 네트워크를 다지고, 직면한 사회·정치·문화·경제 현안을 논의하기 위해 열려왔다.

<연합뉴스>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