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대 대통령선거 휴스턴 지역 재외투표

휴스턴 관할 2개 투표율, 19대 대선보다 3.2% 증가
1천864명 참여, 투표율 67.5%

By 변성주 기자
kjhou2000@yahoo.com

제 20대 대통령선거 재외투표가 지난 2월 28일(월) 오후 5시를 기점으로 모두 종료됐다.
휴스턴총영사관 재외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김선희)는 2월 23일(수)~28일(월)까지 휴스턴과 어스틴 재외투표소를 방문하여 투표한 재외유권자는 모두 1,864명이라고 밝혔다.
어스틴 추가투표소는 25일(금)~27일(일)까지 3일간 투표소를 운영했다.
투표소별 투표자 수는 휴스턴 1,088명, 어스틴 776명으로 최종 집계되었다.
총 선거인수가 2,761명이었으므로 67.5%의 투표 참여율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19대 대선(64.3%)보다 3.2% 증가한 수치로 파악되었다.
달라스 출장소도 포스워스 추가 투표소까지 2개 투표소가 설치되었는데, 총 1,191명이 투표에 참여하며, 1,704명의 선거인 수 중에서 69.9%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단순히 투표율만 보면 휴스턴 투표소보다 높게 나타났지만, 실제로 투표에 참여한 숫자는 달라스보다 휴스턴이 673명이나 많았다. 휴스턴의 투표자 수는 달라스 선거인 수보다도 많았다. 물론 휴스턴 재외선관위는 달라스 지역을 제외한 텍사스를 비롯한 5개 관할 지역을 포함하지만, 달라스 한인인구가 휴스턴 2배 이상이라는 사실과 타주에서 일부러 휴스턴 투표장을 찾는 재외유권자 숫자가 많지 않다는 사실을 고려한다면 휴스턴총영사관 관할 재외동포들의 투표 참여 성적은 예전과 비교해도 매우 고무적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제20대 대통령선거의 재외투표에 재외유권자 226,162명 중 161,878명이 참여하여 71.6%의 투표율을 기록하였다고 밝혔다. 이번 재외투표는 외교부와 재외공관의 협조 하에 2월 23일부터 28일까지 115개국(177개 공관), 219개 투표소에서 실시되었다.
대륙별 투표자수는 아주 78,051명(70.4%), 미주 50,440명(68.7%), 유럽 25,629명(78.6%), 중동 5,658명(83%), 아프리카 2,100명(82.2%)이며, 파병부대 추가 투표소 4곳에서도 930명이 투표했다.
역대 재외선거 투표 현황과 비교했을 때도 미주지역은 20대 대선에서 50,440명이 투표하며 68.7%를 기록했고, 19대 대선(2017년) 68,213명 71.7% 보다 저조했다. 재외선거 전체를 봐도 19대 대선에는 총 221,981명이 투표(선거인수 294,633명)하여 75.3%를 기록한 반면, 20대 대선은 총 161,878명이 투표(선거인수 226,162명)하여 총 71.6%를 나타냈다. 결국 재외선거 전체나 미주지역 모두 투표자 숫자와 투표율 모두 19대 대선에 비해 저조한 경향을 보였다.

19대 보다 저조한 가운데 휴스턴 성적 ‘우수’
휴스턴총영사관 재외선관위 지역은 선거인수 대비 투표율만 보면 만족할 수준은 아니었지만, 전반적으로 19대 대선에 비해 20대 대선에서 재외선거 투표자 숫자와 투표율이 감소하는 상황 속에서 휴스턴 관할 지역만은 19대 대선보다 3.2%나 증가했다는 것은 이번 투표에 휴스턴 동포사회의 관심과 참여에 긍정적인 변화를 엿볼 수 있다.
김선희 휴스턴 재외선관위원장은 “코로나19가 완전히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진행된 이번 투표는 철저한 투표소 방역 속에서 진행되었고, 특히 휴스턴총영사관에서 휴스턴 및 어스틴 경찰국과 사전에 핫라인을 구축함으로써 유권자들이 안심하고 투표소를 방문할 수 있도록 하는 등 교민 안전을 위한 노력이 돋보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언급했다.
특히 재외선거 기간 동안 국외부재자 및 재외선거인 신고·등록 캠페인을 위해 매주 주요 교회들을 방문하고 주말에 한인들 출입이 많은 H-마트에 부스를 설치하여 신고·등록을 독려, 지원했고, 휴스턴을 비롯해 어스틴, 샌안토니오, 미시시피 등 지역 한인사회 주요 행사에 참석하고, 총영사관 순회영사에서도 현장에서 동포들의 신고·등록 과정을 돕는 등 전략적이고 지속적인 캠페인 활동이 투표율을 끌어올리는 견인 작용을 한 것으로 보인다.
투표 마지막 날인 2월 28일(월) 오후 5시 마감시간을 2분 정도 앞두고 급하게 한인회관을 찾은 한인동포 이교진 씨는 해외에서의 첫 재외선거 참여이자 20대 대선 휴스턴 투표소에서의 1,088번째 마지막 투표인으로 기록됐다. 주재원으로 5년 정도 휴스턴에 거주하고 있다는 이교진 씨는 재외투표소가 총영사관에 설치돼있는 줄 알았다가 나중에 투표 장소가 한인회관이라는 정보를 듣고 병원 진료 후 서둘러 투표장에 왔다고 말했다.

적극적 캠페인과 HPD와 협력 라인 구축
이번 투표 기간 동안 투표자들의 안내 및 발열 체크 등을 맡은 한인동포 박선희 씨는 여권 갱신을 하러 총영사관을 방문했다가 재외선거 도우미 일을 권유 받았다면서, 예전에는 재외선거에 큰 관심을 갖지 않았지만, 재외투표의 중요성을 깨닫게 되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특히 주말에 뉴올리언즈, 코퍼스 크리스티 지역에서 일부러 투표하러 오신 분들의 열정에 놀라웠고, 그중에서도 영주권을 지참하지 않아서 투표를 못하고 돌아가신 분이 가장 안타깝게 기억에 남았다고 했다. 또 컬리지 스테이션에서 청년 유학생들이 단체로 투표를 하고 돌아가는 모습도 매우 인상깊었다고 전했다.
휴스턴 투표장에는 코로나19 발열체크시 고열 증상이 있는 경우에도 투표할 수 있도록 임시 기표대를 거리를 두고 설치해놓았다. 그러나 투표 기간 동안 임시 기표대를 사용한 한인은 없었다.
한편, 휴스턴 재외선관위에서 봉인된 재외투표지는 외교행낭을 통해 3월 1일 달라스 국제공항을 통해 한국으로 보내졌다. 인천공항에서 국회 교섭단체 구성 정당이 추천한 참관인이 입회한 가운데 중앙선관위에 인계된 후, 등기우편으로 관할 구·시·군선관위에 보내 3월9일 국내투표와 함께 개표하게 된다. 재외선거인명부에 등재됐지만 2월 23일 전에 귀국해 재외투표를 하지 못한 유권자는 주소지 관할 구·시·군선관위에 귀국투표 신고를 하고, 선거일인 3월 9일에 중앙선관위가 지정한 투표소에서 투표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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