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회 세계한인의날, 알칸사 한인상공회 이창헌 회장 대통령 표창

이문주 교수(UT 샌안토니오)는 외교부장관 표창

By 변성주 기자
kjhou2000@yahoo.com
제15회 세계한인의 날(10월 5일)을 기념해 유공 정부포상자 명단이 발표됐다.
지난 7월에 공개된 총 143명의 유공 정부포상자 후보자 중에서 112명이 포상자로 선정됐다. 5일 외교부 발표에는 △국민훈장 무궁화장, △국민훈장 모란장, △국민훈장 동백장, △국민훈장 목련장, △국민포장, △대통령표창, △국무총리표창 유공자 88명이 발표됐다. 그러나 홈페이지에 공식 발표되지 않았지만 외교부장관표창 24명도 포상자 명단에 포함돼있다.
휴스턴 총영사관(총영사 안명수) 관할에서는 알칸사주 한인상공회의소 이창헌 회장과 텍사스대 샌안토니오 보건과학대 간호학과 이문주 교수 2명이 정부포상 추천 후보자에 올랐었다. 그동안 공개검증 절차를 거쳐 외교부 공적심사위원회에서 이창헌 회장이 대통령표창을, 이문주 교수는 외교부장관표창자로 발표됐다.
“배(倍)가 되어 돌아오는 선한 영향력”
이창헌 알칸사 한인상공회의소 회장은 알칸사 한인식품협회(One Korean Foundation)회장도 겸임하고 있다. “한인학생의 현지 조기정착 지원, 동포 상공인들의 권익신장, 한인 차세대 육성을 위한 장학금 지급 및 멘토링 프로그램 지원, 6.25 한국전쟁 참전 용사 사진첩 발간 사업 추진 등 한인동포사회의 발전과 위상 강화에 기여”해온 공적이 인정돼 이번 포상의 영예를 받았다.
특히 올해 한국전 71주년 기념일에 맞춰 생존하는 60여명의 알칸사 거주 미 한국전 참전용사들의 사진과 기록들을 담은 기념앨범집을 발간한 일은 비단 알칸사 지역사회는 물론 전세계 한인사회에 민간 공공외교의 귀감이 되었다. 또한 2017년부터 알칸사 지역사회를 대상으로 장학사업을 실시해오는 등 한인인구 5천여 명에 불과한 작은 한인사회가 이룬 성과하고 믿기 어려운 성과들을 쌓아왔다.
이창헌 회장은 “결코 개인적 상(賞)이 아니다”라며, 곁에서 묵묵히 도와준 협회 임원들은 물론 갖은 출장 등에도 적극적으로 내조해준 아내와 가족들에게 공을 돌렸다.
“지난 1997년 유학생으로 미국에 와서 학업을 마치고, 사회 정착하기까지 동포사회에 크고 작은 도움을 받은 것에 늘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었다”면서, 주변에 약하고 어려운 분들을 도울 수 있는 기회가 있으면 마다하지 않았는데, 기억도 나지 않는 작은 도움들을 기억하고 감사 인사를 전하시는 분들을 통해 보람을 느낄 때가 많다고 했다. 특히 참전용사 기념사업이나 장학사업 등과 같은 사회 봉사 및 환원을 위한 활동들이 결국 이민사회 위상 제고와 한인차세대 육성에 선한 열매로 돌아올 것이라는 굳은 믿음이 있기에 변함없는 노력을 기울이겠다는 다짐과 소감을 전했다.
한편 이문주 교수는 “2003년부터 2006년까지 3년간 매릴랜드주에서, 2017년부터 현재까지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에서 한인이민자와 노인 등 취약계층 동포들에게 건강 상담과 무료진료 서비스, 코로나19 백신 무료접종을 제공하는 등 동포사회를 위해 헌신”한 공로가 인정돼 세계한인의 날 유공 외교부장관표창의 주인공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