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회 수채화 동호인 전시회

슈퍼맘들이 만들어온 ‘소통의 場, 교감의 場’
“그림은 손으로 그리는 것 아닌 마음으로 그리는 것”

By 변성주 기자
kjhou2000@yahoo.com

그림을 좋아하고, 그림 그리는 사람들이 좋고, 또 그림 보면서 몸도 마음도 건강해지다보니 어느덧 십수년이 흘렀다. 바로 휴스턴에서 자생한 화요수채화 동호회(지도 이병선 화백)를 일컫는 수식어이기도 하다. 제13회 수채화 동호인 전시회가 3년 만에 지난 12일(토) 오후 5시 서울가든 연회실에서 열리면서 기념 리셉션이 있었다.
수채화반에 장소를 제공해주고 있는 동산교회 유화청 목사는 “사람에게 있어 중요한 것이 ‘소통’인데 수채화 동호회를 통해 그림이 사람들 간에 소통을 시켜주는 중요한 역할을 해주고 있음을 목격했다”며, 정신적으로 성숙함과 만족감, 평안을 느끼게 해주는 그림그리기를 적극 추천했다.
박세진 부총영사는 전시장에 가족과 친지, 친구분들이 모여있는 모습이 꼭 잔칫날을 연상한다면서,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이나 영국의 윈스턴 처칠도 늦은 나이에 그림을 시작하며 자신만의 즐거움을 느낀 것처럼 수채화 동호회도 그림 그리는 작업 속에 소통과 교감을 만끽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병선 화백이 한 인터뷰에서 말한 “수채화반은 엄마였으며 언니였고 때로는 동생같고 때로는 딸이었고 친구였다”는 말을 인용하면서 계속적인 정진을 권면했다.
차대덕 화백은 “코로나로 힘들었던 시기를 잘 보내고 3년 만에 좋은 작품으로 만나게 되어 반갑다”며 “그림은 손으로 그리는 것이 아니라 마음으로 그리는 것이어서 얼마나 따뜻한 마음을 전할 수 있느냐가 중요하므로 기술적으로 부족해도 순수하고 어린아이와 같은 마음이 담긴 그림들이 너무 아름답다”고 격려했다.
윤건치 한인회장은 “함께 모여서 그림 작업을 한다는 것이 결코 쉽지 않은 일”이라며, 이병선 화백의 지도력과 이 화백 남편의 외조를 치하했다. 이병선 화백은 어스틴으로 이주한 후에도 매달 한 번씩 휴스턴을 방문하여 방문 지도를 해오고 있다.
10여 년 동안 수채화반을 이끌어온 이병선 화백은 “그동안 접시를 수십 개나 깼다”는 농담 한마디로 그간의 어려움을 함축해보이면서, 지금까지 선생이자 리더로서 동호회를 이끌어 왔다고 소회를 밝혔다. 그리고 “오늘 만큼은 수채화 동호회 화가들의 날이므로 많은 박수와 격려, 축하를 보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수채화 동호회 그림 지도 틈틈이 작품 활동도 계속해 온 이병선 화백은 내년 4월 중순 경 보리 갤러리에서 단독 개인전을 계획하고 있다.
*전시기간: 11월 20일(일)까지 오전 10시-오후 5시, 서울가든 연회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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