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회 전미주 장애인체전, 휴스턴 선수단 종합 2위 쾌거

휴스턴 동포사회 후원에 부응…“꿈같은 대회였다”

제1회 전미주장애인체전이 한인 이민 역사의 큰 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 속에 18일(토)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6월 17일(금)-18일(토)까지 2일 동안 열린 이번 대회에서 총 38명이 참석한 휴스턴선수단은 첫 출전한 대회에서 종합성적 2위를 차지하며 휴스턴 동포사회에 큰 선물을 안겨주었다. 개막식에서 전통 궁중의상을 입고 입장한 휴스턴 선수단은 높은 인기와 박수 속에 입장상 2위도 차지했다.
대회 직전까지도 휴스턴 장애인체육회와 DPA 휴스턴 장애인부모회는 장기 여행을 떠나는 것에 대한 걱정과 훈련 부족, 빠듯한 대회 예산 등으로 걱정이 많았지만 “성적 보다는 즐겁고 안전하게 여행을 다녀오자”며 서로를 다독였다. 그러나 기대 이상의 좋은 성적을 거두는 과정 속에서 장애인 선수들의 자신감 고취는 물론 부모님들도 “그동안의 걱정이 무색할 정도였다. 정말 오길 잘했다”며 입을 모았다. 특히 선수들과 부모, 임원들이 하나가 되어 함께 응원하며 환호하고, 때론 아쉬웠던 순간도 서로를 위로하며 단 한 건의 불상사 없이 좋은 성적과 추억들을 쌓아가면서 상호 신뢰와 유대감을 높이는 시간이 되었다고 말했다.

테니스 단식과 복식에서 2개 금메달을 딴 스티븐 노 선수

제1회 전미주장애인체전의 개막식을 비롯한 대부분의 실내경기는 미주리주 캔사스시티 New Fieldhouse에서 진행됐고, 테니스, 육상, 수영, 볼링, 골프 경기는 시내의 별도 경기장에서 진행됐다. 이번 대회를 위해 미 전역에서 총 12개 시 혹은 주를 대표하여 모인 장애인과 비장애인 선수, 가족 그리고 자원봉사자, 경기운영위원회까지 약 600명 이상이 행사에 참여한, 코로나19 이후 개최된 대규모 전국행사의 성공적 개최로 기록될 것이다. 참가선수들은 9개 정식종목은 물론 각 5개 시범 및 가족 종목까지 철저한 경기 규칙에 따라 선의의 경쟁을 했고 많은 메달이 장애인 선수들과 가족에게 수여됐다. 이번 대회를 위해 캔자스시티 한인회와 한인교회들은 2일 동안 약 500명분의 점심과 저녁을 제공했고, 젊은 세대들이 주축이 되어 행사를 진행했다. 개막식 당일에는 ‘화합을 위한 대형 비빔밥’ 이벤트, 캔사스시티 수어찬양팀, 한국에서 초청한 이은경과 K-요들친구들, K-Pop 공연 등으로 즐거운 축하 무대가 꾸며졌다. 2024년 열리는 제2회 전미주장애인체전의 다음 개최지는 오는 9월 중 발표될 예정이다.
한편 휴스턴 장애인체육회와 DPA 장애인부모회는 오는 26일(일) 오후 6시 스파월드 2층 옥상 에서 해단식을 갖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