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영호 총영사, 텍사스 주 하원委에서 ‘韓-텍사스 경제 협력방안’ 발표

텍사스 주 하원 국제관계 및 경제위원회 청문회 참석

정영호 휴스턴총영사는 지난 14일(화) 텍사스 주 하원 국제관계 및 경제위원회(위원장 Angie Chen Button 의원) 요청으로 위원회 청문회(hearing)에 참석해 한-텍사스 경제협력 현황을 설명하고 발전방안을 제안했다. 텍사스 주 하원 국제관계 및 경제위원회는 주요국과의 협력 발전 방안 수립을 위해 총영사관 및 현지 관계기관들의 의견을 청취했다.
정영호 총영사는 한미동맹 70주년과 윤석열 대통령 방미를 앞두고 주하원위원회에서 양국의 경제 협력방안을 발표하는 기회를 갖게 된 것을 뜻 깊게 여겼다. 이날 정 총영사는 2012년 한미 FTA 체결 이후 한미간 교역 및 투자 규모가 급증하는 등 경제협력이 강화되었던 사실과, 그중에서도 텍사스는 반도체, 바이오, 우주항공 분야의 중심지로서 지난 해 5월 양국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첨단기술 협력을 강화할 수 있는 현장임을 언급했다. 특히 삼성전자가 1998년부터 운영 중인 어스틴 반도체 공장에 이어 테일러 시에도 2024년 가동을 목표로 170억불 규모의 신규 반도체 공장을 건설하고 있어 텍사스는 양국 반도체 공급망 협력의 핵심지역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향후 한-텍사스 경제협력 강화를 위해서 구체적으로 △반도체 협력사 현지 진출 확대, △양국 우주관련 연구개발 및 기업 협력 확대, △텍사스 메디컬센터 확장 과정에 한국 바이오기업들과의 협업 촉진, △수소, 재생에너지, CCUS 등 에너지 신산업 분야 협력, △증가하는 선박 수요에 대응한 조선 분야 협업 확대 등을 제안했다.
‘한-텍사스 경제 협력방안’ 발표 후 Angie Chen Button 위원장은 “한국이 반도체 등 분야에서 텍사스와 매우 중요한 파트너”임을 강조하고, 한국의 반도체 지원제도에 대해 문의했다.
정 총영사는 우선, 최근 반도체 등 전략기술 시설 투자에 관한 세액공제율을 15%로 상향(현행8%, 대기업 기준하는 내용의 이른바 ‘K칩스법’(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이 국회에서 논의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반도체 공급망 고도화를 위해 한국 기업의 협력이 필수적이지만 지난 2월 28일 발표된 미국 반도체 및 과학법(Chips and Science Act) 세부 지침, 가드레일 규정 등이 기업에 대한 과도한 부담과 대미(對美) 투자 매력 저하 등을 초래 수 있다는 우리 정부의 우려도 아울러 전달했다.
<기사, 사진제공: 휴스턴총영사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