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칼럼 (이명덕, Ph.D) – 목적(Goal)보다 과정(Process)이 중요

앨라배마 대학과 테네시 대학 간의 풋볼 경기(10/15/2022)가 있었다. 대학 축구의 참된 맛을 보여준 멋진 경기였다. 결과는 앨라배마 대학이 15년 만에 처음으로 패배한 경기였다. 기자들이 코치에게 앞으로 남은 시합을 어떻게 준비하느냐는 질문에 ‘기본에 충실한 연습’을 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은퇴할 때까지 100만 달러를 모으겠다.”고 말하면, 이것은 하나의 목적이 된다. 목적은 쉽게 그리고 가볍게 말할 수 있지만, 실제로 실행하는 것은 어렵다. 목적에 도달하기 어려운 이유는 과정보다 목적 그 자체에 너무 집중하기 때문이다. 목적과 과정의 차이점과 투자에 대해서 함께 알아보자.

운동경기: 목적은 우승이며 과정은 연습(Practice)
작가: 책을 출판하는 것이 목적이면 과정은 한 문장씩 조금씩 꾸준히 쓰는 것
뛰는 선수(Runner): 목적이 마라톤 완주라면 과정은 꾸준히 짧은 거리를 완주하는 것

앨라배마 대학은 닉 세이번(Nick Saban) 코치와 함께 2009, 2011, 2012, 2015, 2017, 2020년 6번을 우승(National Championship)했으며 2021년에도 결승까지 올라갔다. 풋볼 챔피언을 한 번도 해보지 못한 대학이 대다수인데도 불구하고 오랫동안 매년 놀라운 성적을 기록했다는 것은 정말 대단한 기록이다.

앨라배마 대학이 대학 챔피언이 된 이유는 어떤 새로운 전략이나 놀라운 작전 때문에 챔피언이 된 것이 결코 아니다. 닉 세이번 코치는 선수들에게 “과정”을 항상 강조하며 현재에 충실해지라고 설명한다. 이번 주 패배를 교훈 삼아 선수 각자가 맡은 부분을 충실히 꾸준히 연습해야 한다고 언급한 것이다.

코치는 경기에서 이기는가 지는가를 생각하지 말라고 한다. 심지어 점수를 보여주는 전광판도 보지 말라고 한다. 공을 잡은 한순간 한순간 연습한 대로 최선을 다하라고 선수들에게 말한다. 순간과 순간이 이어져서 결과가 나오기 때문이다.

“우리는 어떠한 업적을 성취하는가를 말하지 않고, 어떻게 할 것인가? 을 말한다.”
“우리는 챔피언 되는 것을 말하지 않고, 챔피언이 되기 위한 과정을 말한다.’

투자의 목적만을 생각한다면 돈을 꾸준히 모아도 만족스럽지 못하다. 이유는 100만 달러라는 목적과 비교해서 갈 길이 멀기 때문이다. 그래서 중도에 쉽게 포기한다. 그러나 한 달에 얼마씩 혹은 일 년에 얼마를 꾸준히 반복해서 투자하면 좋은 결과로 이어진다. 은퇴할 때쯤 백만장자가 되는 것이다.

일반 사람에게 기회가 있을 때마다 한 달에 $500씩 주식시장에 투자하는 것을 추천해 왔다. 특히 비즈니스 하는 사람에게 한 달 $500은 그리 큰돈이 아닐 수 있다. 그러나 지난 30년(1992-2021) 동안 꾸준히 주식시장에 투자했다면 현재 $130만 불로 불어났다. 부부가 함께했다면 $260만 불로 백만장자이다. 여기서 말하는 주식시장이란 우리에게 익숙한 아마존, 애플, 구글, 테슬라, 마이크로소프트, 등과 같은 기업 500대 기업을 하나로 묶은 투자 종목이다.

책을 출판하겠다는 목적보다 꾸준히 글을 쓰다 보면 어느새 시간이 흘러 책 서너 권을 출판할 수 있는 분량으로 이어진다. 목적보다 꾸준히 글을 쓰는 과정에 충실했기 때문이다. 필자도 지난 14년 동안 매주 빠짐없이 ‘제대로 하는 투자’ 재정 칼럼을 쓰다 보니 책 3권을 출판할 수 있는 분량이 되었고 “미국에서 확실히 부자되기”라는 책을 출판하게 된 것이다.

주식투자도 비슷하다. 주식 대박을 기대하지 않고 적은 돈이지만 경비가 저렴한 투자 종목을 이용하여 꾸준히 투자하면 성공하는 투자로 이어진다. 한순간 한순간 제대로 하는 투자는 제대로 된 결과를 가져오기 때문이다. 대학 풋볼 챔피언을 여러번 경험한 훈련 연습 과정의 중요성을 투자자는 인식할 필요가 있다
10/24/2022

이명덕, Ph.D., Registered Investment Adviser (R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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