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한인간호사 위한 ‘자기돌봄 힐링캠프’ 달라스에서 열려

10~12일 펜데믹에 헌신적 봉사활동 간호사들 한자리
번아웃된 심신 재충전하고 정서적 안정 치유행사

By 권혁 기자
kjhou2000@yahoo.com

▲ 더불어 정신건강클리닉 세라 고 원장

LA에 위치한 더불어 정신건강클리닉(원장 세라고)은 텍사스 달라스에 위치한 햄튼 인앤스위트 호텔에서 재미한인간호사회 이사들을 대상으로 자기돌봄 힐링캠프를 진행했다.
코로나 펜데믹 기간에 미국 각지의 의료최전선에서 헌신적인 봉사를 해오고 있는 재미한인간호사를 위한 특별하고 소중한 모임이었다.
10일~12일까지 2박3일간 진행된 이번 ‘힐링캠프’는 세라 고 원장이 준비한 다양한 컨셉으로 자신을 돌보는 방법과 외부인사 초청 강연 등으로 꾸며졌다.
고 원장은 “지난 코로나19 상황에서 미국의 모든 간호사들이 많은 수고를 했지만 그 중에서도 한인간호사는 특유의 부지런함으로 모든 병원에서 동료들 보다 더 많은 환자들을 관리하며 헌신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말하고 “하지만 여전히 의료 현장에서는 밀려드는 환자들로 인해 몸과 마음이 지칠대로 지쳤다”고 말했다. 미국 간호사들의 경우에는 미국 현지인이기도하고 다양한 방법으로 재충전의 기회를 가질 수 있지만 한인간호사들은 펜데믹 기간 대부분 번아웃 상태에 이르는 경우도 많다며, 모럴 디스트래스 경지에까지 닥치는 상황에 있어도 무엇을 어떻게 하면 좋을지 모르고 있다고 판단했고, 그래서 이번 ‘자기돌봄 힐링캠프’를 통해 충분한 휴식과 자신에 대한 재충전의 시간등을 마련해주고자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고 밝혔다.
전 LA카운티 보건간호국장을 역임한 이사장 모니카 권씨는 “펜데믹이 장기화 되면서 인력부족과 열악한 업무 환경으로 심신이 지칠대로 지쳐 있었던 상황에서 ‘모랄 디스트래스 (Moral Distress)’라는 또 다른 도전에 직면해있던 차에 ‘자기돌봄 힐링캠프’가 몸과 마음의 휴식을 주고 정서적 재충전을 할 수 있는 아주 소중한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재외한인간호사회 김희경 회장은 “코로나19 기간에 간호사들의 열악한 환경을 다시 한 번 겪었고, 이것을 오롯이 간호사들의 희생으로 겨우 메꾸어 낸 측면이 많다. 앞으로는 이런 상황이 또 닥칠지 모르는데 미리 대비해서 최악의 상황은 막아야 할 것”이라고 말하고 “힘들었던 펜데믹 유행기간에 나를 포함한 많은 간호사들이 스트레스 등으로 몸과 마음이 힘들었는데 이번 힐링캠프를 통해 휴식을 갖고 또 동료들과 같은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무거운 마음이 많이 치유됐다”고 설명하고 “앞으로 고 원장과 함께 의료진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해보도록 이사들과 의견을 나누겠다”고 밝혔다.

▲ 특별초청 강연으로 명원문화재단 LA지역 이영미 회장이 직접 ‘전통차 시연’행사를 하는 모습.

‘2022 특별하고 소중한 당신을 위한 자기돌봄 힐링캠프’는 미국 각지에서 활동하고 있는 재외한인간호사를 대상으로 코로나 펜데믹의 최전선에서 그동안 희생한 한인간호사들에게 심신의 재충전과 휴식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한 더불어 정신건강클리닉에서 기획한 행사프로그램이다.
끝으로 고 원장은 “앞으로 행사를 정기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며, 1박2일, 2박3일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최전선의 간호사들과 의료진에게 정신적, 육체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더욱 발전시켜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펜데믹 기간 수고한 재외한인간호사를 위한 ‘힐링캠프’에 대해 더 많은 정보는 더불어정신건강클리닉 웹사이트를 방문하면 알 수 있다.
*웹사이트: https://www.togethermentalhealth.com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