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한국학교 남서부협의회] 제20회 백일장 “탄탄한 문장 구조에 감동까지 수준급”

By 변성주 기자
kjhou2000@yahoo.com

정규학교가 아닌 일주일에 한번 수업하는 한인학교 혹은 한글학교에서 높은 참여율 속에 다양한 한글 및 문화 행사들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한글 창제 575돌 기념해 지난 9일(토) 제20회 재미한국학교 남서부협의회(회장 박은주)가 주최한 백일장이 열렸다. 이번 대회에 시와 산문 부분에서 총 233명의 작품들이 출품됐는데, 작품의 우수성은 물론 맞춤법, 글씨체 등에서도 실력 향상이 두드러졌다는 평이다.
이번 대회 장원은 산문 부문에 장예준(중등/중앙연합한글학교, Irving, TX), 시 부문에 뉴송한글학교(Carrollton, TX) 원현경(고등) 학생이 각각 차지했다. 각 부문별 초/중/고등부 우수작품에게 차상(총 6명)이 수여됐고, 가작 22명까지 상위권 31개 작품들이 수상권에 들었다.
김미희, 김정숙 심사위원들은 “글쓰기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내용이 주는 감동이지만, 기본적으로 제목, 맞춤법, 문단구성, 서두와 말미의 일관성, 독창성 등 자신의 실제 경험과 주장, 그리고 느낌을 진정성 있게 표현했는지도 중요하게 평가됐다”고 심사 기준을 설명했다. 특히 “미국에 정착된 한국학교의 놀라운 영향력과 한류문화 특히 드라마, 영화, K-Pop의 세계적인 흐름은 아이들의 꿈과 이민문화를 바꾼 듯, 자랑스러운 글들이 많았다.”고 심사평을 전했다.
박은주 회장(휴스턴 한인학교 교장)은 “올해도 남서부협의회 산하 많은 한글학교 학생들이 글잔치 행사를 통해 멋진 솜씨를 발휘했다”며 미래 차세대 주역들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격려와 함께 내년 대회를 기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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