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가족에게 용기와 희망을…아직 늦지 않았어요”

◆ 선수단 모집 및 후원금 창구 계속 운영
◆ ‘기금마련 골프대회’ 훈훈하게 마감


By 변성주 기자
kjhou2000@yahoo.com
제1회 전미주장애인체전 출전을 앞두고 휴스턴 한인장애인선수단을 위한 기금마련 골프대회가 16일(토) 오전 8시 30분부터 저지메도우 골프장에서 열렸다.
이른 아침부터 샷건 방식으로 진행되었고, 일주일 전에 참가선수 등록을 마감했기 때문에 당초 기대했던 100명에 크게 못 미치는 총 44명이 참가하는데 그쳤다. 그러나 휴스턴 한인 장애인선수들을 응원하고 격려하는 마음 탓에 경기 내내 즐겁고 뜨거운 열기가 가득했다는 대회 평이다. 날씨도 받쳐주어서 중간에 약간의 안개비가 내렸을 뿐 대회는 순조롭게 진행됐는데,
USGA 경기 적용으로 남자 A,B,C 조와 여자 A,B조로 나뉘어 경기를 진행했다. 그러나 아쉽게도 이번 대회에서 홀인원은 나오지 못했다.
경기 후 오후 1시 30분부터 진행된 시상식 및 후원행사가 서울회관 연회실에서 점심 도시락이 제공된 가운데 이어졌다.
송철 휴스턴장애인협회장은 전미주장애인체전에 출전하는 휴스턴 선수단의 유니폼을 소개하면서, 현재까지 장애인 선수 10명과 부모, 임원진까지 총 37명의 선수단이 구성되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추가로 장애인 선수 및 비장애인 선수들도 계속 모집하고 있다면서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송철 회장은 “골프장소를 섭외하는데 어려움이 있다 보니 경기를 너무 일찍 시작하게 되었고, 대회 당일 참가할 수 없는 규정때문에 결과적으로 참가자 숫자가 적었지만, 바쁜 가운데서도 대회에 참석하고 또 여러 후원자, 홀 스폰서, 신문기사를 보고 오클라호마에서 후원금을 보내주신 분들까지 많은 분들의 관심과 후원에 감사하다”고 인사하면서, “후원금은 헛되이 쓰지 않고 안전하게 체전에 다녀오겠다”고 약속했다. 또 최종우, 크리스남 전 체육회장, 유유리 전 체육회 이사장 등 체육회 전 임원들의 헌신과 도움이 큰 밑받침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최고의 후원은 “끝까지 관심”
이어 진행된 시상식은 양진규 준비위원장의 진행으로 시종일관 화기애애하게 이어졌다. 이번 대회 장타상은 여자1조 조혜란, 남자2조 유재석 씨에게 돌아갔다. 근접상은 여자1조 1위를 한 지나 테일러 씨가 차지했다. 또 많은 박수와 환호 속에서 각조별 1,2,3위에게 상패 혹은 상품이 수여됐다. 골프대회의 하이라이트인 메달리스트는 구력 30년의 핸디 6로 이날 –1로 좋은 성적을 올린 이봉희 씨에게 돌아갔다.
시상식에 참석한 윤건치 한인회장은 장애인체전 참가를 위해 남모르게 고생이 많은 송철 회장의 노고를 위로하고, 전 체육회 임원들을 비롯한 동포단체들의 합심하는 모습과 함께 “대회 참가자 모두가 메달리스트 감”이라고 치하했다.
유유리 전 체육회 이사장은 “장애인체전 참가를 위해 체육회 전 임원들이 달려들어 돕고 있지만, 기금 마련이 기대에 크게 못미치고 있다”고 안타까움을 표하면서, 대회가 시작되는 6월 17일 전까지 동포사회의 계속적인 관심과 후원을 당부했다.
최종우 선수단장 역시 “2년마다 열리는 미주체전과 달리 장애인체전은 첫 대회이고, 장애인이라는 여러가지 특수성 때문에 열악한 형편이지만, 경기 성적과 상관없이 선수단 모두 즐겁고 안전하게 여행을 다녀온다는 마음으로 준비하고 있다”면서 선수 및 비장애인 자원봉사자 모집 및 따뜻한 후원의 손길을 호소했다.
제1회 전미주장애인체전 휴스턴 선수 및 자원봉사자(비장애인 선수) 참가 신청 및 문의, 그리고 후원을 원하는 동포들이나 단체, 기업은 송철 회장(832-455-1144)에게 연락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