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지 말자! 그 날의 그 순간”
6.25 참전용사 초청 오찬회 예정
By 정순광 지국장
skjung6511@hotmail.com
미국 워싱턴 DC에 가면 한국전쟁을 표현한 미군 병사들의 군상들이 있는 공원 한켠에는 “자유는 공짜가 없다.”라는 조각이 있다. 1950년 6월 25일 일요일 새벽에 일어난 북한군의 남침으로 지금의 분단이 시작되었다. 6월 25일은 이런 전쟁의 현실을 다시 한번 기억하게 하는 날이다. 유엔 연합군의 이름으로 한국전쟁에 참전하여 청춘을 한국의 이름 모를 산하에 뿌린 피 값으로 얻은 오늘의 자유, 그것이 오늘날의 대한민국이다.
어스틴 한인문화센터와 월남전 참전 용사회가 함께 현재 어스틴에 생존하고 계시는 3분의 한국전쟁 참전용사를 초청하여 오찬을 함께 하고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시간을 갖는다고 알려왔다.
오는 6월 25일 금요일 정오 한인문화센터에서 진행될 예정인 이번 행사를 준비하는 강춘자 노인회장은 “많은 사람들의 감사하는 마음을 갖고, 희생했던 그 시절의 영웅들을 잠시나마 기억하고 또 전쟁이라는 고통스러운 시기에 학도병으로 참전한 3인의 용사를 다시 한 번 알리고 싶은 마음에 신상우 이사장과 이사회, 그리고 월남전 참전용사회 유인하 회장의 도움으로 준비한다.“고 전해왔다.
팬데믹 이후 백신접종으로 집단면역이 되어가고 있는 즈음에 조심스럽지만 작은 인원들이 모여 그날의 전쟁을 기억하고, 자유의 소중함을 느끼며 대한민국을 지킨 참전용사들을 대접하는 좋은 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어스틴 지역의 한인 학생들에게 전쟁이라는 역사적 사실을 알게 하고, 고령의 연륜을 통해 전쟁의 참상과 전쟁이 앗아간 가족의 생이별로 분단된 땅에서 살아가고 있다가 미국이라는 땅에서 현재를 살아가면서 지나온 이야기 및 기억 속의 남아있는 스무 살 젊은 시절에 겪은 전쟁 이야기 등을 들려줄 좋은 시간으로 보인다.
어스틴에 생존하고 계시는 3분은 손정철 장로, 이희용 어르신, 최기창 어르신이다. 다가오는 6월 25일 금요일 오찬에 생생한 역사의 현장감을 느낄 수 있는 좋은 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