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가친척 같은 얼굴들, 내년에도 꼭 뵙겠습니다”

한국전 美참전용사회 텍사스 론스타 챕터
2021 크리스마스 파티

By 변성주 기자
kjhou2000@yahoo.com

한국전 미 참전용사회 텍사스 론스타 챕터가 15일(수) 오전 11시 30분 VFW Post 8790 에서 크리스마스 송년 모임을 가졌다. 20여명의 미 참전용사회원들 및 가족들이 참석한 가운데, 한인사회에서는 안명수 휴스턴총영사 내외와 신창하 한인회장, 헬렌장 한인회 이사장이 동석해 서로 안부를 주고받으며 송년 자리를 훈훈하게 나누었다.
휠체어와 지팡이를 의지하며 회원들이 한 사람씩 행사장에 들어설 때마다 맥스 존슨 전 회장과 이진흥 부회장은 회원들의 손을 잡거나 등을 두드리며 인사를 나누었다. 긴 말은 없었지만, 함께 자리를 할 수 있도록 건강과 거동이 허락한 것에 대한 안도감과 감사일 것이다.
지난 7월 24일 한국전 정전협정 체결 68주년 기념행사에 병환으로 불참했던 리차드 핼퍼티 전 회장이 오랜만에 행사 직전 지팡이를 짚고 참석했는데, 많이 쇠약해진 모습이어서 보는 이의 마음을 안타깝게 했다. 그러나 핼퍼티 전 회장은 시종일관 환한 웃음과 유머를 잃지 않았다.
송년 행사는 공식 순서 없이 크리스마스 오찬을 나누는 것이었는데, 특별히 휴스턴 한인사회를 대표하여 신창하 회장과 헬렌장 이사장은 “대한민국 자유와 민주주의 수호에 앞장선 참전용사들의 값진 희생과 헌신을 깊이 존중하고 결코 잊지 않겠다”는 요지의 메시지를 전했다. 헬렌장 이사장은 오는 30일 한인회 송년잔치에도 론스타쳅터 참전용사회원 가족들을 정식 초청했다.
내년 72주년 한국전 기념식 혹은 69주년 한국전 정전협정 체결 기념행사에 텍사스 론스타챕터 회원 한분 한분의 참석을 보장하지 못하는 안타까운 현실에서 사진으로나마 한미동맹의 상징과도 같은 우정의 기념샷을 남겼다. 한편 이날 모임에 향군 미참전용사회의 참석은 없었다.

관련 기사

“지켜낸 자유, 지켜갈 평화”

향군 미중남부지회, 제 72주년 6 ·25 기념식 거행 By 변성주 기자kjhou2000@yahoo.com 6‧25참전국가유공자 회원들의 고령화로 단체 존립이 어려워졌음에도 향군 미중남부지회(회장 정태환)는 지난해 이어 올해도 6‧25 기념식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