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흥재 노인회장 32대 연임…86.3% 득표

찬반투표 일사천리~ 시작도 마무리도 ‘깔끔’

By 변성주 기자
kjhou2000@yahoo.com

휴스턴 한인노인회 이흥재 회장이 32대 회장에 연임됐다.
31대 이흥재 회장의 임기가 9월 30일로 종료됨에 따라 3개월 전인 지난 6월 30일 임시총회에서 선관위원회(위원장 차대덕, 간사 김영실, 위원 문악이, 이현열, 전경상, 회계/문서 박제니)가 조직되었다. 그리고 2개월 만인 8월 2일(화) 정오 12시에 노인회관에서 노인회 임시총회를 개최하고 이흥재 노인회장의 연임 찬반투표를 실시했다. 사전에 이흥재 회장에게 연임 의사를 물어 수락함에 따라 절차에 의해 직접 찬반투표가 진행된 것이다.
차대덕 선관위원장은 노인회 정관 제3장 8조 나항 “회장 임기는 2년으로 하고 1회에 한하여 연임할 수 있고 선거관리위원회의 결의와 총회 출석 회원 과반수 이상의 찬성으로 선출한다”는 근거 조항을 설명했다. 선관위는 또한 노인회 선거관리규정 제6조 5항 “현 정관에 규정되어 있지 않은 내용도 선관위에서 임의로 결정할 수 있다. 또한 선관위 규정의 해석상 이론이 있거나 혹은 선관위 규정에 명시되지 아니한 모든 사항에 대한 해석은 선관위에서 채택한 유권적 해석에 따른다”는 원칙 규정도 상기시켰다. 이날 연임 여부 결정투표 결과 과반수 찬성이 부결될 경우 절차에 따라 입후보자 신청을 공표하고 회관 게시판에도 게시할 예정이었다. 또 임시총회 안건 즉, 회장 연임 찬반투표 외의 의견개진은 사절한다고 못 박았다.
온라인 투표나 투표권 위임 없는 직접 찬반투표에 총 120명의 정회원 중 73명이 투표했다. 최근 코로나 재확산으로 회관 출입 회원수가 부쩍 줄어든 사실을 감안하면 약 61% 투표참여율에 해당하는 73명 출석은 근래 들어 가장 많은 숫자였다. 그 만큼 한 표 행사에 회원들이 갖는 무게감과 소중함의 크기가 가늠된다. 약 30여분 만에 투표는 끝났고 회원들은 돌아가지 않고 대부분 자리에 남아 개표 과정을 지켜봤는데 모처럼 공통의 관심사에 즐거운 분위기에서 투표 결과에 주목했다. 전경상, 이현열 선관위원이 공개 개표 작업을 진행한 결과 찬성 63표, 반대 8표, 무효 2표로 무난히 과반수 득표에 성공, 이흥재 현 회장의 연임이 결정됐다. 차대덕 선관위원장은 곧바로 이흥재 회장에게 당선증을 교부했고, 선관위는 해산됐다.

친목과 단결 “단 한 표도 중요”
차대덕 선관위원장은 “코로나 팬데믹 동안 휴스턴 시 보건국 규정에 따라 회관 활동이 중지되면서 31대 현 회장단이 4개월 밖에 봉사하지 못해 연임 신임투표로 기회를 주는 게 마땅하다는 사견도 있었다”며, 특히 “노인회의 목적이 회원간의 친목과 복지향상, 회원간의 협조와 단결도모인 만큼 여기에 초점을 두고 투표에 임해달라고 당부했다”고 말했다. 결국 회원들의 적극적인 투표 참여 속에 잡음이나 이견 없이 깨끗한 결과를 이끌어냈고 32대 노인회는 순조로운 출발을 하게 되었다.
회원들의 절대적 신임으로 연임에 성공한 이흥재 회장은 “더욱 어깨가 무거워졌다”며, “노인회장으로 봉사하며 많은 것을 배우고 개인적으로도 성숙하는 기회가 되었으며, 믿음과 지지에 보답하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 노인회를 섬기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