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옥 작가 개인전 오프닝 리셉션 “침체됐던 예술계 활력 기대”

■ 전통·현대 조합된 보리(BORI) 갤러리… 로컬 미술계 관계자들 관심
■ 9월 30일까지 일반 무료 공개
By 변성주 기자
kjhou2000@yahoo.com
휴스턴 로컬 미술작가 이종옥 화가가 한식 스테이크하우스 보리(BORI) 레스토랑 내 보리 갤러리에서 9월까지 개인전를 열고 있다.
작품 전시회는 7월부터 시작했지만 7월 31일(토) 오후 4시부터 오프닝 리셉션을 갖고, 휴스턴 로컬 및 주류 미술계 인사들과 일반 관람객들과의 만남의 자리를 가졌다.
전시회 주제는 작품 시리즈 이름을 딴 “Abstracts, Landscapes and Figures”으로, 이종옥 화가의 2006년부터 2015년 사이 완성된 작품들 총 41점이 전시돼있다. 이종옥 화가는 2016년 휴스턴 파인아트페어에서 “Minerbes, France Landscapes Series” 이후 5년 만에 갖는 이번 개인전에 대해 “코로나19로 개인적으로도 침체돼 있었는데, 공식 개인전을 통해 개인적인 작품 활동과 지역사회 봉사에 재충전의 계기로 삼고 싶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종옥 화가는 현재 보리 갤러리 초대 관장으로 봉사하고 있다. 그동안 휴스턴 박물관 트러스트 이사(6년)를 비롯해 현재 박물관 교육위원회, 아시안 아트위원회, 컨템포러리 위원회 위원으로 봉사하면서 한국 미술계와 주류사회에 가교 역할을 해오고 있기 때문에 이미 개인전 소식을 들은 박물관 관계자나 지인들이 작품 구매 의사를 알려오며 벌써 갤러리를 다녀갔는데, 당일까지 100여명 이상이 전시회를 관람했다.
오프닝 리셉션에는 로컬에서 활동하고 있는 한인 화가들과 휴스턴 한인회 윤건치, 윤찬주 이사를 비롯해 여러 동포들이 참석해 이종옥 화가의 개인전을 축하하고 작품을 감상하였다.
휴스턴 미술관의 브레들리 베일리(Bradley M. Bailey) 아시안 아트 규레이터도 평소 친분이 두터운 이종옥 화가와 작품들을 둘러보며 “한인 커뮤니티 중심에 전통과 현대가 접목된 훌륭한 갤러리가 있다는 사실이 무척 반갑다”면서, 로컬 갤러리를 통해 한인사회는 물론 주변 커뮤니티가 미술 작품에 대한 접근성이 용이해지게 된 것은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전했다.
사우스웨스트 경영지구의 앨리스 리(Alice Lee) 전무, 커뮤니티 아웃리치 부서의 Don Vo 아시안 커뮤니티 담당 오피서 등도 전시회는 물론 고급 한식 레스토랑 보리와 한국의 정서가 담긴 정원 등을 둘러봤다.
이날 참석한 사람들은 보리 갤러리가 스프링브랜치에서 활동하고 있는 로컬 미술인들에게 뷰티크 갤러리로 손색이 없고 아시안 예술인들의 정서에도 맞다는 점에 동의했다. 무엇보다 변변한 전문 전시공간이 없었던 한인동포사회에 아마추어 작가들이나 각종 전시 공간으로 폭넓은 활용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었다.
전시회는 매주 화-토요일 오전 11시부터 6시까지 감상이 가능하며, 작가와의 단체나 그룹 미팅을 원하면 전화 713-933-7359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