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동포사회부터 화합의 길 가야”

보수 원로 및 동포들 정권교체 감동과 소회 나눠
12일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당선 축하모임

By 변성주 기자
kjhou2000@yahoo.com
“정권교체의 숙원을 이뤘다”며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대통령 당선 축하모임이 12일(토) 오후 5시 30분 서울회관 연회실에서 휴스턴청우회와 향군중남부지회 주최로 있었다.
보수 원로들과 동포들까지 70여명이 참석해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그간의 소회와 음식을 나누었다.
향군 미중남부지회 노해리 사무총장의 사회로 만세삼창하며 시작한 축하모임에서 휴스턴청우회 하호형 회장은 시작 인사에서 잠시 울컥했다. “5년 만에 정권교체가 되었다. 자다가도 벌떡 일어날 만큼 기쁘다”고 감회를 전하며, “인간의 힘이라기보다 하나님의 도움으로 승리한 만큼 대한민국이 분열이 아닌 통합의 길을 가도록 계속 기도하자”고 권면했다. 윤석열 행정부가 어려움을 잘 헤쳐갈 수 있도록 응원하지만 잘못할 때는 회초리를 들어야한다며 해외 동포들도 적극 의견을 피력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향군 미중남부지회 천병로 고문은 일생에서 가장 중요한 3가지 사건으로 대한민국의 해방, 6.25 전쟁, 그리고 20대 대선 결과 3월 10일 정권교체를 꼽으면서, 대선에 걸었던 간절한 염원을 대변했다. 특히 열렬히 선거운동에 앞장서온 청우회의 배창준 사무총장, 헬렌장 한인회 이사장 등을 언급하며 보수 리더들의 노고를 치하하고 박수를 보냈다. 또 휴스턴청우회와 향군 미중남부지회가 휴스턴 동포사회에서 선도적 역할을 감당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후원도 당부했다.
“살면서 이렇게 감격했던 날이 없었다”고 말문을 연 배창준 청우회 사무총장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 임기를 몇 개월 앞두고 평통휴스턴협의회 회장직을 사직했던 때부터 지금까지 박근혜 전 대통령 석방과 정권교체라는 2가지 소원을 위해 애국활동에 매진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좌우 양쪽에서 매국노, 민족의 반역자, 친일파라는 비난은 물론 윤석열 후보 지지를 두고 보수 우파로부터 차마 입에 담지 못할 뼈아픈 상처를 받았다며 그간의 고충과 소회를 밝혔다. 정권교체를 이룬 지금 윤석열 대통령 당선자에게 하고 싶은 말은 “모든 것에 법치와 상식으로 공명정대하게 국정을 운영하여 통합의 길을 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향군 미중남부지회 정태환 회장은 10% 이상 승리를 예상했다가 막판까지 피 말리는 개표전을 보았다면서 당시의 긴박했던 순간을 전했다. 또 당일 축하모임에 참석하지 못했지만 휴스턴 보수단체들에 숨은 후원을 해온 샌안토니오 조행자 단장에게도 감사 인사를 전했다.
당일 모임에는 어스틴 베트남참전국가유공자전우회 유인화 회장 일행도 참석했다.
식사기도에 앞서 휴스턴 제일한인애국교회 전진용 목사는 윤석열 당선자가 이명박 전 대통령 사면, 박근혜 전 대통령 복권 등의 해결을 우선해야 한다고 의견을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