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속 이야기 (김정훈) – 미국에서 가장 용감한 사람

1986년 이태리 육상선수 지아니 폴리 (Gianni Poli)가 뉴욕 마라톤 경기에서 2시간 11분으로 우승하였다. 2003년에는 켄야의 마크 야티치 (Mark Yatich)가 로스 안젤레스 마라톤에서 2시간 10분으로 승리하였다. 그런데 역사상 가장 위대한 마라톤은 이 두 경기에서 기록상 아주 가장 느린 것으로 꼴찌를 한 사람이 달렸던 경주였을런지도 모르겠다. 1986년 그는 뉴욕시 마라톤 경주를 약 98시간 걸려서 마쳤다. 2003년 로스 안젤스에서 그는 결승선을 건너는데 173시간 보다 조금 더 걸렸다.
당신들이 봅 위랜드 (Bob Wieland)라는 이름을 기록에서 삭제해 버리기 전에 그가 이 두 마라톤을 끝 마치는데 다만 그의 팔과 몸통만을 썼다는 사실을 알아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봅은 두 다리가 없다. 그는 1969년 베트남에서 죽은 친구를 살리려고 시도하다가 탱크를 파괴하려고 제조한 모르타 라운드 (mortar round)를 밟았던 것이다. 그는 그의 부모에게 다음과 같은 짧은 노트를 보냈다.

봅은 휠체어를 굴릴 수가 있었다. 그렇지만 대신에 그는 그의 손으로 미국을 횡단했다. 이 위업은 3년 8개월 그리고 6일이 걸렸다. 그는 휠체어를 타지않고 하와이 코나 (Kona)에서 열리는 철인 트라이아틀론(Triathlon)을 마친 단 한 사람의 양다리 절단 수술자이다. 그는 이 경기에서 2.4마일을 수영했고, 그리고 나서 112마일 거리의 자전거를 타고, 그의 팔만 써서 26.2 마일 마라톤을 마쳤다. 그는 두번이나 미국 6,200마일 왕복여행 자전거 타기를 했고, 570 파운드 벤치프레스 (Bench Press)를 포함하는 역도 경기에서 네개의 세계기록을 세웠다.

봅 위란드가 “미스터 영감”이라고 불리우는 것은 놀랄일이 아닌 것이다. NFL선수(경기자) 협회는 그에게 “미국에서 가장 용감한 사람”이라는 칭호를 수여하였다. 잡지 피플(People)은 그를 “6인의 가장 놀라운 미국사람 중의 하나”라는 별명을 붙혔다. 57세에 손으로 걸어서 로스 안젤스 마라톤을 마치는데 일주일이 좀 더 걸린 후에 봅은 어쏘시에이티드 통신사 (Associated Press)에게 “이것은 불가사이한 일이었다. 이것은 하나님의 은사로 이루어졌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나서 그는 다리없는 인생을 종합하여 “나는 한번에 한 걸음씩 한다”라고 말했다.

봅 위란드는 우리에게 인생의 경주는 가장 빠른 사람만이 이기는 것이 아님을 상기시켜 준다. 달팽이가 대홍수전에 견인과 인내로 노아의 방주에 들어갔다는 사실을 항상 기억하는 것이 좋겠다. 대부분 인생의 승리는 꾸준한 사람들이 획득하였다. 그래서 오로지 꾸준한 사람만이 다리가 없어진 후 팔로 뛰는 것을 배울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아마도 인생이 가져다 주는 마멸이 경주가 끝나기 전에 당신들을 포기의 찢어진 가장자리에다가 놓아 주었는지 모르겠다. 봅 위란드 얘기는 우리에게 우리의 다리가 없어지고 우리 팔이 매듭만으로 달았다 하더라도 우리는 아직 끝낼 수 있음을 상기해 주고 있는 것이다. 봅은 언젠가 로버트 써비스 (Robert W. Service)가 일생에 걸친 경주에서 이기는 사람은 꾸준하고 조용하고 터벅터벅 걸어가는 사람들이다 라고 쓴 것에 동의할 것이다.

내가 다시 해 아래에서 보니 빠른 경주자들이라고 선착하는것이 아니며 용사들이라고 전쟁에 승리하는것이 아니며 지혜자들이라고 음식물을 얻는것도 아니며 명철자들이라고 재물을 얻는것도 아니며 지식인들이라고 은총을 입는것이 아니니 이는 시기와 기회는 그들 모두에게 임함이니라 (전도서 9:11).

김정훈
1963년 도미
Exxon Research & Engineering Co 근무
퇴직 후 현재 휴스턴 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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