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마트, 아시안 커뮤니티 위해 음력설 ‘Wish Tree’ 이벤트 실시

올해 3개주 첫 실시…‘텍사스 아시안’ 커진 위상

By 변성주 기자
kjhou2000@yahoo.com

800만 아시안 아메리칸들의 전통 명절인 음력설을 맞이하여 전국 최대 수퍼마켓체인인 월마트가 아시안 커뮤니티의 전통을 존중하고 중시하는 행사의 일환으로 ‘Wish Tree’를 실시했다.
음력설을 축하하기 위해 월마트는 지역 비영리단체에 커뮤니티의 소원을 담은 ‘Wish Tree’를 헌정하는 상징적 이벤트를 했는데, 1월 30일(일) 오전 10시 슈가랜드에 있는 월마트 안에서 진행된 축하행사에 아태계를 대표하는 비영리조직 OCA National 휴스턴 챕터 H.C Chang 회장과 Debbie Chen 상임이사가 참석해 설날 맞이 전통에 대한 설명도 나누었다.
올해 처음 진행하는 이 이벤트는 택사스와 캘리포니아 그리고 오레곤 3개 주에서만 열렸다.
붉은 종이에 새해의 희망과 번영을 기원하는 메시지를 써서 목련나무에 걸어놓는 ‘Wish Tree’ 행사에는, 아태계를 대표하여 OCA 리더 및 월마트의 직원들도 함께 참여했다.
‘Wish Tree’는 매장에 2월 4일(금)까지 전시되어 고객들도 자신의 소원을 걸며 아시안의 전통 관습에 참여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후에는 지난 한 해 동안 휴스턴 지역의 아시안 커뮤니티 안에서 어려운 시기에도 불구하고 봉사해온 비영리단체에 헌정하게 된다.
텍사스는 지난 10년 동안 인구 유입이 많은 주로 손꼽히는데, 그중에서도 아시아 인구는 54.1%나 증가했다. 이번 행사는 작은 출발이지만, 아시안 커뮤니티의 성장으로 인해 월마트와 같은 글로벌 기업들도 아시안 커뮤니티의 니즈를 파악하고 존중하는 중요한 변화의 하나로 이해할 수 있다.
Chang 회장 역시 “올해는 3개 주에서 시작했지만, 점차 아시안 문화를 축하하고 이해하는 이러한 지역사회와 비즈니스와의 연결 노력이 확대되어 갈 것”이라고 기대했다.
지난 2년 동안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에 특히 아시안 커뮤니티는 반아시안 혐오 혹은 인종차별의 타깃이 되면서 이중고를 겪어왔다. 그런 점에서 ‘Wish Tree’ 이벤트는 그 간의 상처를 치유하고 아태계 커뮤니티가 갖고 있는 놀라운 성장과 번영을 함께 기원하는 의미가 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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