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시리즈에서 중간선거로 ‘열기’ 바톤터치

그렉 애보트 주지사 55.1%로 3선 성공
해리스카운티 리나 히달고 판사 1만6천 표차로 간신히 수성

By 변성주 기자
kjhou2000@yahoo.com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월드시리즈 우승 축하 퍼레이드 바로 다음날 미국 중간선거의 막이 올랐다. 당연히 애스트로스의 뜨거운 승리의 열기는 곧바로 선거 경기 결과로 온 시선이 옮겨졌다.
미국 바이든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중간평가로 여겨지는 중간선거에서 경제가 먼저냐? 민주주의가 먼저냐? 로 모아졌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인플레이션에 허덕이고 있는 국민들은 경제에 우선순위를 두고 현 정권에 등을 돌릴 것이라고, 그래서 공화당이 상,하원을 탈환할 것이라고 대부분 전망했다.
투표 결과 현재까지 하원에서 공화당은 6석을 추가하여 207석이 되었고, 민주당은 8석을 잃어 184석이 되었다. 공화당은 압도적 비율은 아니라도 과반수를 차지하게 되었다. 초박빙인 상원 선거의 경우 12월이 되어야 그 결과를 알 수 있다. 집권당 민주당 입장에서는 선전에 지고도 기뻐하는 모습이고, 공화당은 예상 외로 압도적 승리에서 벗어나자 실망감과 당혹감을 보이고 있다.

막상막하 히달고 vs. 밀러
텍사스 선거에서 가장 큰 이슈는 주지사 선거였다. 친트럼프 성향의 그렉 애보트 주지사와 민주당의 차기 주자 베토 오라크 후보의 대결은 매우 상징적인 것이었다.
그러나 텍사스 주지사는 일찌감치 표차를 벌린 그렉 애보트 주지자가 승리했다. 선거 당일 밤 10시경 그렉 애보트 주지사는 승리 인터뷰를 했다. 그는 당시 55.1%득표로 3선에 성공했다.
또 한곳의 박빙은 해리스카운티 리나 히달고 판사와 공화당 후보 알렉산드라 델 모랄 밀러 후보와의 경쟁이었다. 마지막까지 그야말로 넥앤넥(neck and neck) 막상막하의 결전을 벌였고, 9일(수) 아침 100만명이 넘는 투표자 중에서 약 1만6천여 표차로 간신히 50%를 넘기면서 승리를 확정했다.
히달고 판사는 큰 표차는 아니지만 자신이 하고 있는 일을 하기에는 충분하다고 승리 인터뷰에서 말했다. 또 “내가 음모론이나 따돌림, 정치적 기소에 겁먹을 거라고 생각하는 반대론자들은 덤벼라, 갖고와봐!”라며 지지자 앞에서 흥분하기도 했다.
막대한 선거 기금을 바탕으로 히달고를 위협했던 밀러 후보는 수요일 아침 자신의 패배를 인정하고 “비록 해리스카운티에서 리더십을 바꾸려는 목표 달성은 하지 못했지만 법집행 및 형사사법 시스템에 적절한 자원을 제공해야 할 필요성, 부패를 근접하고 투명성을 높이려는 열망과 같은 중요한 문제의 프로필을 높이는데 성공했다”고 자평했다.
한편 해리스카운티 4구역 커미셔너를 11년째 역임하고 있는 현직 공화당의 잭 케이글(Jack Cagle)은 민주당 Lesley Briones에게 패배했다. 히달고 판사에 의하면 카운티 커미셔너 법원에 현재 3명의 히스패닉계와 2명의 여성이 있다고 언급하면서, 해리스카운티 정부의 리더십 전반에 걸쳐 다양성이 대표되도록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민사회 · 유색인종 목소리
텍사스는 여전히 공화당이 압도적으로 우세한 주이지만, 텍사스에서 첫 번째로 인구가 많은 카운티, 그리고 미국에서 4번째로 인구가 많은 카운티로 꼽히는 해리스카운티는 인종 구성도 히스패닉이 백인을 앞지르고 있다. 이번 중간선거에서 애보트 주지사는 약 90만표의 차이로 승리했지만, 해리스카운티 내에서는 44.52% 득표에 그쳐 53.98%를 얻은 베토 후보에게 패배했다. 마찬가지로 댄 패트릭 주지사, 켄 팩톤 주 법무장관 등 강경성향의 공화당 관료들은 해리스카운티에서는 모두 민주당 후보에게 패배했다.
한편 한인회에서 Meet & Greet을 통해 선거캠페인을 벌였던 후보들 중에서 텍사스 주하원 138 지역구에 도전한 민주당의 스테파니 모랄레스 후보는 레이시훌 공화당 현직 후보에 패배했다. 2020년 센서스 후 새 의회선거구가 된 TX-38 지역구에서는 공화당의 웨슬리 헌트 후보가 63% 득표로 당선을 확정했다. TX-7 지역구의 민주당 Lizzie Fletcher 연방 하원의원도 63.7%로 재선에 성공했다. 알 그린 하원의원(TX-9)과 쉴라젝슨리 하원의원(TX-18) 역시 각각 76.7%, 70.7% 압도적 승리로 자신의 텃밭을 수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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