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돕기 휴스턴 교계도 연대 물결

“우크라이나에 희망과 위로를 전합시다!”

By 변성주 기자
kjhou2000@yahoo.com
전세계적으로 우크라이나 돕기운동이 재능기부, 후원금, 물품 도네이션 등으로 물결치고 있는 가운데, 휴스턴 한인기독교계에서도 본격적인 모금 운동이 전개될 예정이다.
서울교회가 3만여 달러의 구호 기금을 우크라이나 선교사들에게 전달했다는 소식 외에도 이미 여러 교회들도 우크라이나 난민돕기 캠페인을 전개 중에 있다. 그런 와중에 휴스턴 기독교교회연합회(회장 이상도, 시온크리스찬 교회)와 휴스턴 교역자협의회(회장 송영일, 새생명교회)도계획을 발표할 예정이어서 구호 캠페인이 탄력을 받게 되었다.
지난 4일(월) 휴스턴교역자협의회의 4월 월례회가 휴스턴 순복음교회(담임목사 홍형선)에서 오전 11시에 있었는데, 기독교교회연합회 이상도 회장도 참석해 모금 운동의 취지를 나누었다.
1부 예배는 홍형선 목사가 ‘모든 민족!’(마태복음 28:19-20)이라는 제목으로 이집트에 정착해있는 수단 난민들을 위한 선교의 비전을 나누었다. 22명의 목회자들은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과 평화를 위해 합심 기도했다.
이날 월례회에 참석한 한인교회 유재송 장로는, “과거 한국에서 평화봉사단으로 봉사했던 전직 변호사 미국인 할머니가 한국 정부로부터 코로나19 구호키트를 전달받고 그 감동을 신문에 기고한 것이 뉴욕타임즈 1면 톱기사로 나왔고, ‘아무 대가 없이 ‘한국을 도왔던 미국인’ 50년 후 벌어진 기적에 오열한 이유’이라는 유튜브 동영상으로도 화제가 되고 있다”며 휴스턴 기독교계가 나서서 성금을 모금하자고 의견을 전했다. 그리고 시드머니로서 1만 달러를 송영일 회장에게 전달했는데, 공식적으로는 한인교회명으로 전달하는 후원금이다.
윤건치 한인회장도 한국전쟁 중 구호물자에 의지했던 경험을 상기하며 “한인회 차원에서도 유재송 전 한인회장의 개인 시드머니가 합쳐져 우크라이나 난민돕기가 본격 시작되었다”고 설명했다. 또 한인동포들과 다른 민족들과의 유대 관계가 개선될 필요가 있다면서, 특별히 한인교회들이 흑인커뮤니티 교회들과 형제교회 관계를 지속적으로 유지해가면서 양 커뮤니티 관계개선에 풀뿌리 역할을 해줄 것을 당부했다.
휴스턴기독교연합회가 주관하고 교역자협의회가 협력하는 우크라이나 난민돕기 캠페인의 구체적인 내용은 동포사회에 곧 고지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