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훈또스 한인 통역 봉사자들, 또 투표장에서 쫓겨나

“100피트 밖 유권자가 요청할 경우 통역관 대동” 그들이 몰라서 생긴일
Election Protection 기관, 유권자 투표 막는 부당사례 접수, 조사 中

▲ 10월 29일 한인조기투표일 트리니멘덴홀 커뮤니티센터 주차장에 설치된 우리훈또스 자원봉사 부스 앞에서

By 변성주 기자
kjhou2000@yahoo.com


한인조기투표일이 올해부터 2곳으로 확대 실행되었는데, 한인유권자들과 투표 도우미들이 현장에서 쫓겨나는 어처구니없는 일이 발생했다.
새롭게 한인조기투표 행사장으로 지정된 더블트리 힐튼 브룩할로우 호텔은 한인타운과도 비교적 가깝고 특히 한인노인분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는 파인몬트 아파트와도 가까운 지리적 장점이 있는 곳이었다.
지난 10월 29일(일) 오후 1시부터 6시까지 행사 기간에 맞춰 사전에 파인몬트 아파트 거주 한인유권자들이 함께 모여 투표장에 도착했다.
그러나 투표장 봉사요원들이 경찰에 신고해 한인유권자들을 돕는 우리훈또스 투표 봉사자들을 쫒아낸 사건이 발생했다. 이 와중에 통역 등 도움이 필요한 한인 시니어 유권자들까지 제대로 투표도 하지 못하고 트리니멘덴홀 커뮤니티센터로 이동해 투표하는 해프닝이 발생했다.
신현자 사무총장은 “자원봉사자들이 투표장 100피트 밖에서 대기하고 있다가, 유권자들이 자원봉사자들을 통역관으로 선택하면, 투표장 안으로 함께 들어갈 수 있다는 사실에 대한 이해가 부족해서 생긴 일”이라고 설명했다.
우리훈또스는 즉시 이번 사건을 Election Protection 단체에 보고했다. 유권자들이 투표 못하게 쫒아낸 사건은 미국에서 심각하게 취급될 일이며, 만약 이런 일이 흑인사회 등에서 발생했다면 큰 이슈로 번질 수 있는 사안이라는 것이다.
Election Protection 은 공정한 선거를 위해 각 커뮤니티를 대표하여 변호사들이 포함된 단체들이 연합돼 활동하고 있다. 아태계 커뮤니티를 위한 선거 보호는 APIAVOTE 단체가 다양한 유권자 핫라인을 통해 다문화 커뮤니티의 투표 참여 독려 및 번역과 공정한 선거에 대한 관찰, 감독을 하고 있다. 이번 사안에 대해 현재 변호사들이 조사 중에 있고, 잘못된 점을 지적하고 수정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필요하다면 법적인 조치도 가능할 수 있다.
이런 사태가 한인사회에 처음은 아니다. 2018년에도 휴스턴 한인시민권자협회는 트리니멘덴홀 커뮤니티센터 한인조기투표 행사를 하던 중 텍사스 선거법을 위반 했다면서, 통역 자원봉사자가 투표장에서 쫒겨 났었다. 투표소 100피트 이내에서 당파적 배회와 선거운동을 금지하는 것을 위반했다는 것이었다. 당시 이 문제는 휴스턴 크로니컬에도 보도되었는데, 해리스카운티 측에서는 통역 봉사자들이 유권자들에게 도움이 필요한지 물었다고 주장했다.
그 일로 인해 한인사회도 법에 따라 유권자가 특별히 요청하지 않는 한 100피트 밖에 있어야한다는 사실을 분명히 배우게 되었다.
결국 해리스카운티는 2019년 한인 통역자를 고용해 투표 직원으로 일하게 했다. 그러나 아직도 한인유권자에게 통역 인원은 절대 부족한 현실이다.
신현자 사무총장은 “영어가 모국어가 아닌 유권자들에게 언어 접근성은 절대 필요하다.
휴스턴과 해리스카운티는 가장 다양한 도시로 손꼽히고 있지만 실제 현장에서 언어 접근성에 대한 뒷받침이 부족하기 때문에 겪지 않아도 될 불편한 일들을 경험하게 된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언어 접근성 권리를 주장하여 투표하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 다시금 깨달았지만 이러한 과정을 통해 개선이 된다면 값진 성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우리훈또스는 11월 7일 한인투표일에도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트리니멘덴홀 커뮤니티센터와 한인중앙장로교회 주차장에 자원봉사 부스를 설치하고 한인유권자를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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