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아시아계 혐오범죄 대응 위한 재외동포단체 지원 실시

휴스턴 한인사회 참여 “無”… 6개국 총 33개 단체 대상

By 변성주 기자
kjhou2000@yahoo.com

북미 및 유럽 등지에서의 아시아계 대상 혐오범죄 발생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외교부는 재외동포재단과 함께 재외동포들의 거주국 내 안정적인 생활을 도모하기 위해 ‘혐오범죄 대응을 위한 재외동포단체 지원 사업’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20일(화) 발표했다.
이번 지원은 지난 3월 30일(화) 외교부 2차관 주재 미국 ․ 캐나다 지역 공관장 화상회의에서 논의된 인종혐오 범죄 관련 종합적·체계적 대응방안 마련의 일환으로 실시하는 것이다.
외교부와 재외동포재단은 재외동포단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수요조사를 기반으로 총 6개국 33개 동포단체에게 15만 4천 달러(약 1억 7천만 원) 규모의 지원을 하기로 결정했다.
동포단체들은 △여타 아시아계 단체 등과의 연계망 구축, △혐오범죄 예방 교육 및 관련 세미나 진행, △동포사회 내 혐오범죄 TF 구성 등에 지원금을 사용할 수 있다.
외교부는 이번 사업이 아시아계 대상 혐오범죄 확산 방지를 위한 재외동포단체의 대응 역량 강화를 지원함으로써 모국과 재외동포사회의 유대를 공고히 하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휴스턴 공관 관할에서는 어스틴한인회와 알칸사 한인상공회가 지원 신청을 한 것으로 휴스턴총영사관 정승아 영사를 통해 확인했다. 그러나 휴스턴을 비롯한 대부분의 텍사스 내 한인단체나 경제단체들이 그동안 커뮤니티 간 쌓아온 좋은 관계에 불신을 줄 수도 있다는 우려 및 외교부에서 너무 촉박한 일정으로 신청 접수를 받은 관계로 실제 참여도는 높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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