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건강하세요”…로컬 교회와 손잡고 찾아가는 건강지킴이

휴스턴 한인간호협회, 한인교회에서 일일 건강증진행사 펼쳐


By 변성주 기자
kjhou2000@yahoo.com
휴스턴 한인간호협회(회장 김랑아)가 직접 찾아가는 맞춤형 건강증진행사를 진행했다.
5일(일) 휴스턴 한인교회(담임목사 최덕준)에서 오후 12시 30분부터 약 1시간 넘게 교회 성도들을 대상으로 혈압, 혈당체크, 현재 복용중인 약 리뷰 및 설명, 영양 상담 등을 했다.
이날 건강증진 행사를 위해 간호협회 김랑아 회장을 비롯해 민설자 전 회장 등 전현직 간호사, NP(Nurse Practitioner), 의사, 영양사로 구성된 10여명의 협회 회원들이 일요일에도 불구하고 시간을 할애하여 봉사에 참여했다.
주로 연세가 지긋한 어르신들은 혈압을 재고 혈당을 체크하면서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개인의 지병에 대한 걱정이나 평소 궁금해 하던 건강 문제에 대해 친절한 상담을 받았다. 특히 어르신들은 집에서 미리 가져온 복용약들과 보조영양제 등에 대해 자세한 리뷰와 설명들을 들었는데, 간호협회 회원들은 마치 부모님의 약을 챙겨드리듯이 잘못 복용하고 있는 약은 없는지, 불필요하거나 과다 복용하고 계시지 않는지 꼼꼼히 체크했다.
이번 건강증진 행사는 한인교회 최덕준 담임목사의 정식 요청에 간호협회 김랑아 회장이 흔쾌히 수락하며 이뤄졌다. 최덕준 목사는 “어르신들 중에서 병원 출입이 어려우신 분들도 계시다. 연로하신 어르신들이 직접 병원까지 가시는 번거로움을 덜고 교회에 오셨을 때 건강 상태도 점검해드리고 무더운 여름을 건강하게 보내시도록 도와드리고자 하는 취지로 간호협회에 요청했다”면서, 전문인력들의 수고와 봉사에 감사를 표했다.
이날 어르신들의 혈압 체크 등을 도운 대학 1년생 손종은 학생(Texas A&M, Chemistry)은 향후 진로를 간호대 진학 쪽으로 결정하고 이번 행사에 참여했다. 고등학교 졸업 당시 전공 선택에 뚜렷한 확신이 없었다는 손종은 학생은 “간호대학 진학을 염두하고 있는 상황에서 현역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거나 혹은 오랜 경력을 갖고 계신 협회분들을 도우면서 여러 가지 조언과 유익한 정보들을 얻게 되었다”고 말했다.
한편 한인교회 최덕준 목사는 이날 휴스턴 한인간호협회에 혈압계 4개 세트와 후원금을 전달했는데, 간호협회는 이중 혈압계 1개 세트를 교회 측에 기증했다.
김랑아 회장은 “코로나19로 간호협회의 건강증진행사가 축소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찾아가는 건강증진 행사를 통해 병원 출입이 쉽지 않은 취약한 어르신들에게 작은 도움이라도 드릴 수 있어 보람 있었다”며, 휴일에도 시간을 내어 참여해준 회원들의 적극적인 협조에 공을 돌렸다. 또한 앞으로 간호협회가 Pre-med나 Nursing school 진학을 목표로 하는 학생들의 참여도 적극 환영하겠다는 뜻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