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도 정공법으로 막는다

바이든, 무료 테스트 키트, 마스크 지원 나서
한인사회에도 검사소 늘어나

By 변성주 기자
kjhou2000@yahoo.com

연방 보건국이 우정국과 함께 제공하는 COVID-19 무료 테스트 키트 주문 온라인 포털이 하루 앞당겨 18일(수) 오픈됐다.
이미 사전 고지가 되었기 때문에 포털 개통과 동시에 사회관계망 등을 통해 일제히 전달됐다. 당일 오후까지 70만 명이 일제히 주문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백악관은 14일 정부의 무료 테스트 키트 지원을 발표하면서, 진단 테스트가 코로나19의 확산을 완화하는데 도움이 되는 중요 도구라고 강조했다.
현재 실험실 기반 PCR 검사, 신속한 현장 진료 항원검사 등 다양한 코로나 테스트가 있지만, 이번에 정부는 재택 신속 검사를 할 수 있는 무료 키트를 각 가정으로 배달해주기로 했는데, 그 수량이 5억개의 무료 진단 키트에 달한다.
동일 주소에 4개 키트가 1회에 한 해 무료 제공되며, 이름, 주소, 이메일주소만 입력하면 된다. 온라인 주문 후 집으로 배달까지 7~12일 정도 소요될 예정이다.
그러나 한 주소지 당 4개의 진단 키트가 배달되므로 4인 가족의 경우 1회 사용할 수 있는 양에 불과하다.
현재 발표한 바에 따르면 정부의 무료 지원은 4개까지며, 추가로 필요한 경우 1개월에 1인당 최대 8개까지 보험으로 커버되도록 한다는 방침도 나왔다.
미국인에게 5억개의 가정내 신속 테스트 키트의 온라인 주문과 배포를 위해 바이든 행정부는 지난 해 FDA 승인 프로세스를 간소화하여 미국에서 사용하도록 승인된 테스트 숫자를 늘렸고 또 기업이 FDA 프로세스를 통과하도록 지원하여 테스트 키트 제조를 늘리는 데 중점을 두었다고 밝혔다.
대통령 집권 당시만 해도 시장에 재택 신속 테스트 키트가 전혀 없었지만, 1월 현재 미국 시장에는 3억 7천500만 개의 재택 신속테스트 키트가 가능해졌다고 발표했다. 또 4억 2천만개 이상의 테스트 키트도 이미 계약된 상태에서 5억개를 미국 가정에 배포하는 전례없는 지원이 신속하게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미국은 현재 독일, 캐나다, 일본을 포함한 많은 나라들보다 1인당 실험실 기반 테스트 키트를 더 많이 수행하고 있다면서, 오미크론 급등 후 바이든 행정부의 늦장 대처를 비난하는 여론에 반박했다.
한편 공중보건전문가와 질병통제예방센터는 재택 신속 진단 키트를 사용할 때 우선, 코로나19와 일치하는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하는 경우, 둘째 코로나에 걸린 사람과 밀접하게 접촉한 후 최소 5일, 셋째 심각한 질병에 걸릴 위험이 있거나 예방접종을 받지 않은 사람들과 함께 실내에 모인 경우 등에 우선적으로 사용하도록 권하고 있다.

▲재택 무료진단 키트 주문: 배송은 1월 24일부터 시작된다. 주문하려면 이름과 거주지 주소만 필요하고 신분증, 신용카드 또는 건강보험 정보는 필요하지 않다. 이메일 주소를 공유하면 주문에 대한 업데이트를 받을 수 있다.
▲테스트 숫자 제한: 정부의 무료 지원은 광범위한 사람들에게 테스트를 지원하기 위한 것인 만큼 초기 프로그램은 한 가정당 4개로 제한한다. 대가족이나 다세대 가구라도 4개 이상은 받을 수 없다. 대신 전국에 2만개 이상 무료 테스트 사이트를 포함한 다양한 무료 옵션이 있다. 건강보험이 있는 경우 처방전 없이도 살수 있는 재택 검사 비용이 커버된다. (건강보험에 포함된 각 가족구성원당 매월 최대 8회의 재택 검사까지 가능)
▲테스트 종류: 특정 유형이나 브랜드 테스트를 받을 수 없다. 모든 테스트는 FDA 승인 재택 신속 항원 테스트이다. 사용 방법이나 지침은 테스트 키트에 포함돼있다.
그밖에 테스트 키트를 집 주소가 아닌 다른 곳이나 우체국에서 픽업할 수 없다. 이메일을 통해 배송 상태를 추적할 수도 있다. 주문했는데 배송되지 않은 경우 우체국에 문의하여 도움을 받아야 한다.
이번 바이든 행정부의 무료 코로나 재택 진단키트 주문은 선착순 우선이 아니다. 그러나 무료 지원의 취지가 모든 미국인들에게 테스트 기회를 제공함으로서 코로나19의 확산을 진정시킨다는 목적이 있으므로, 주변에 이러한 사실을 모르고 있는 한인취약가정에 널리 알려야 할 필요가 있다. 또 필요하다면 교회나 여러 자원봉사자들이 독거 노인가정이나 컴퓨터 사용이 어려운 가정 등에 적극적으로 신청을 도와주는 것이 급선무이다.
기타 자세한 내용은 해당 사이트를 참조하면 된다.

<신청 사이트>
https://www.covidtests.gov/
https://special.usps.com/testki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