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한인사회에 활력 불어넣어준 순복음교회 크로피시 보일 행사 성료

By 양원호 기자
kjhou2000@yahoo.com

이틀전까지 비가 내릴 확률이 50%로 예보되어 준비하는 사람들의 애를 태웠던 17일(토)의 순복음교회, 크로피시 보일이 정작 당일 따스한 텍사스의 햇빛과 청량한 바람이 어울리는 최고의 4월 날씨 속에 성황리에 끝났다. 이 행사는 코로나 19 때문에 1년 넘게 모든 대면 행사가 중단된 후 처음 열리는 크로피시 보일 행사로, 침체되었던 휴스턴 한인사회에 모처럼 큰 활력을 주는 계기가 되었다.
휴스턴 순복음교회 주차장에서 진행된 이날 행사는 지난 10년 간의 시리아 내전으로 생사의 경계에 내몰린 580만 명의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한 ‘시리아 난민 영어 캠프’ 선교를 위한 기금 마련 바자회로 준비되었다. 주최측은 당초 1천5백 파운드의 크로피시와 붕어빵, 오뎅국, 떡볶이 등 간식메뉴를 함께 준비했는데, 오전 10시부터 주문이 밀려와 오후 1시 반 경에는 각종 분식 메뉴들이 차례로 완판되었고, 크로피시도 2시 반 경에는 모두 동이 났다. 수 십 여명의 봉사자들이 쉴 새 없이 음식을 준비했지만, 현장 판매의 인기에 밀려, 하윈에서 선주문 받은 수백 파운드의 크로피시 주문도 결국 포기해야 했다.
주최측에 따르면 현장 판매금액과 선교 기금에 써달라며 답지한 모금액이 처음 모금 목표를 훌쩍 뛰어 넘은 좋은 성과를 거뒀다고 전했다. 이날 봉사자들 중에는 홍권의 전 경제인협회 회장이 일일 주방장을 맡아 수고해 주었으며, 올 여름 영어 캠프 선교에 직접 참가할 EM 예배 청소년들도 재료 준비와 음료수 판매 등을 맡아 함께 땀 흘리는 모습 또한 무척 보기 좋았다.
홍형선 담임목사는 “선교 기금 마련 행사도 중요하지만, 코로나 19로 인해 침체된 휴스턴 한인사회에 활력을 다시 되살리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이번 크로피시 보일 바자회를 준비했다”며 행사의 의미를 전하고, 수고해 주신 봉사자들과 바자회를 찾아주신 손님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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