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미나리’, 스토리도 기분도 “원더풀~”
한인회관 일일 90여명 무료 관람 즐겨

By 변성주 기자
kjhou2000@yahoo.com
제93회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배출한 화제에 빛나는 영화 미나리(감독 정이삭, 2020 개봉작)가 지난 21일(금) 오후 1시와 6시 2차례 걸쳐 한인회관에서 상영됐다.
한국 영화의 밤 ‘미나리’ 무료 상영은 한국국제교류재단 후원으로 휴스턴 총영사관(총영사 안명수)을 통해 동포사회에 제공됐다.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회당 50명으로 제한해 사전 예약을 받았는데, 낮 시간은 주로 어르신들의 관람을 권장했고, 일반인들은 저녁시간대 관람이 많았다.
화려한 수상 경력에 비해 대사가 많지 않은 잔잔한 스토리에 실망과 혹평을 하는 사람도 있지만, 적어도 이민자로 살면서 가족을 위해 하루하루 뿌리내리며 살아왔던 이민 1세대 혹은 1.5세대 관람객들은 이민 초창기를 투영하며 깊은 공감을 나타냈다.
대부분 코로나 접종을 마치고 홀가분하게 영화 스크린에 빠져든 나이 지긋한 어르신들은 한국말로 연기하는 영화를 관람하며 모처럼 즐거운 문화체험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