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모가디슈(Escape from Mogadishu)’ 8월 6일 대개봉

“지금부터 우리 목표는 오로지 생존이다!”
북미 판권 Well Go USA 독점 배급

By 변성주 기자
kjhou2000@yahoo.com

한국에서 올여름 최대 화제작으로 주목받고 있는 류승완 감독의 ‘모가디슈(Escape From Mogadishu)’가 8월 6일 다음 주 금요일 북미 대개봉을 앞두고 있다.
우수 국제 및 인디영화 배급사 Well Go USA가 영화명 ‘모가디슈’의 북미 판권을 획득하고 모처럼 휴스턴을 비롯해 북미 지역 영화관을 통해 일제히 개봉할 예정이다.
7월 28일 한국 개봉에 이어 8월 6일 미국과 캐나다 극장에서 개봉하는 이 영화는 실화를 바탕으로 극적으로 구성되었다. 모가디슈는 소말리아의 수도로, 영화는 과거 한국과 북한이 UN 가입을 위해 외교 총력전을 펼쳤던 1990년대, 모가디슈에 갇힌 남북한 외교관들의 참혹한 경험을 연대기적으로 다룬다. 1991년 소말리아 내전의 도래. 반군 주도의 독재자 모하메드 시아드 바레의 축출 이후 폭발한 수년간의 갈등은 이미 블록버스터 영화 ‘블랙 호크 다운(Black Hawk Down, 2001)’을 통해 손꼽히는 전쟁 영화로 기억되고 있다.
‘모가디슈’는 류승완 감독이 실화를 재구성한 장편영화로, 아프리카 모로코에서 올로케이션으로 촬영이 진행됐다. 김윤석, 조인성, 허준호 등 설명이 필요 없는 대한민국 연기파 배우들이 한 작품으로 만났다. 배우들은 죽느냐 사느냐의 문제를 두고 팽팽한 긴장감이 오가는 남북 대사관의 감정을 완벽하게 연기해 극강의 몰입도를 선사할 예정이다.
고국과 멀리 떨어진 소말리아에서 한신성 대사(김윤석 분)와 안기부 출신의 강대진 참사관(조인성 분)은 대한민국 홍보 활동을 이어간다. 그러던 중 모가디슈에 전쟁을 방불케 하는 일촉즉발의 내전이 발생하고, 대사관과 가족들은 빗발치는 총알과 포탄 속에서 살아남으려 고군분투하게 된다. 어느 날 북한 대사관 직원들이 구조를 요청해오면서 이들은 국가와 이념을 뛰어넘어 고향으로 돌아가기 위해 함께 생사를 건 탈출 작전에 나선다.

폭염·코로나로 지친 관객에
손에 땀을 쥐는 몰입감 선사

모가디슈 탈출은 ‘베를린’, ‘베테랑’, ‘부당거래’, ‘군함도’의 류승완 감독과 김윤석(추적자, 황해), 허준호(킹덤, 일랑: 늑대여단), 그리고 조인성 등 베테랑 배우들이 출연한다. 그밖에 구교환, 정만식, 김소진도 영화의 완성도를 높였다.
Well Go USA 의 Doris Pfardrescher CEO는 “영화 모가디슈는 헤아릴 수 없는 사건들 속에서 전쟁의 공포가 날카롭게 묘사된다”면서 특히 상황을 가장 사실적으로 묘사하기 위해 대사관 기록과 역사 기록을 세심히 반영한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필름제작사 R&K의 강혜정 PD는 “소말리아 내전에서 고립된 사람들이 살아가는 극도의 긴장감을 표현하려고 했다”면서, “북미 관객들도 극장에서 이러한 극한 상황을 볼 때 가장 생생하고 몰입감 있는 영화 관람 경험을 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모가디슈’는 팬데믹으로 인해 위축된 극장가에 근 2년 만에 개봉하는 대형 프로젝트 영화다. 그동안 규모감, 대중성, 작품성을 모두 갖춘 한국 영화들을 기다려온 관객들이라면 절대 놓칠 수 없는 작품으로 폭염과 코로나로 지친 관객들에게 휴식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휴스턴에서는 코로나19로 폐관된 AMC Studio 30 대신 Cinemark Memorial City와 AMC Fountain 18(Stafford) 2개 상영관에서 개봉된다. Cinemark Memorial City에서는 하루 5회 상영 예정이며, 현재 티켓 예매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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