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복싱계 신성 신보미레, 첫원정경기(미) WBC 슈퍼페더급 챔피언 등극




By 김용선 지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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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보미레(25·신길체육관)가 세계권투평의회(WBC) 슈퍼페더급 챔피언에 등극했다.
신보미레(16전 12승(5KO) 3무1패)0 선수는 지난 5월 21일 토요일 샌안토니오 David Entertainment에서(9503 Middlex Dr.) 열린 WBC 슈퍼페더급 세계타이틀 매치에서 이란다 토레스(32·멕시코, 21전13승6패1무)를 10회 판정으로 물리치고 챔피언에 올랐다.
경기 시작전 오후 5시, 체중 계체량과 약물테스트를 하고 난 후 신보미레 선수와의 인터뷰에서 “평소에 하던대로 오늘 경기에 최선을 다해서 꼭 참피언이 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날 경기는 모두 9경기를 치렀는데, WBC 슈퍼페더급 챔피언전 경기는 8번째로 대기 시간이 4-5시간을 넘겨 신보미레 선수는 컨디션 조절과 적진에서 치르는 원정 경기로 이중고의 불리한 상황이었다.
경기 전에 또 한번의 계체량과 약물 테스트, 경기 전이라 식사도 할 수 없는 힘든 상황에서 오후 11시 30분경 양쪽 선수가 입장을 시작했다. 신선수가 먼저 링에 올랐고 한인 15명 정도의 응원단이 격려했지만 이란다 토레스 선수는 500~600명의 현지 응원단의 일방적인 함성이 터져나와 비교 할 수가 없었다.
하지만 공이 울리자 신체 조건이 우월한 신보미레 선수는 자신 넘치게 공격을 주도했다. 당황한 상대선수도 가끔씩 반격을 시도했지만 신 선수가 일방적으로 경기를 주도했다.
신 선수는 매 라운드 공격적인 경기를 펼치며 10라운드까지 자신의 힘과 기술을 잘 안배하여 판정승을 이끌었다.
한편 한국에서 신 선수와 함께한 사단법인 한국권투협회 김정표대표, 사단법인 한국 권투협회 국제심판 권만득, 버팔로 프로모션 유관우 대표, 사단법인 펀치 유영무 대표이사 및 관계자들과 이 경기를 보려고 덴버에서 22시간 운전하여 이곳까지 온 신선수의 친구까지 승리를 축하해주었다. 샌앤토니오 한인회에서 김도수(회장)과 하상언(전한인회장)등도 늦게까지 응원하며 기쁨을 함께했다.
몇명 안되는 한인 응원단이었지만 매 라운드 간절한 응원으로 신보미레 선수의 챔피언 등극에 힘을 보탰고 한인의 위상을 함께 높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