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스틴 “2021 K-평화 토크 콘서트” 성황리에 성료

민주평통 휴스턴 협의회 & 주 휴스턴 총영사관 공동 주최

By 정순광 지국장
skjung6511@hotmail.com
지난 4월 16일 어스틴 옴니호텔에서 민주평통 휴스턴 협의회와 주 휴스턴 총영사관이 공동으로 주최한 2021년 코리아 평화 토크 콘서트가 진행되었다. 사전 순서에 의거 식사를 미치고 진행된 행사는 박요한 회장(민주평통 휴스턴 협의회)의 행사 개회 연설로 시작되었다.
박요한 회장은 “오늘 많이 참석해주신 어스틴 지역 아시안 단체장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합니다. 이번 평화콘서트를 통해 한반도 정세 현실을 알게 하는 장으로 마련된 이 행사가 잘 마무리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라고 말했다. 강승원 사무총장은 어스틴 지역 아시안 단체장들을 소개했고, 이희경 어스틴 한인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좋은 저녁입니다. 어스틴 지역에서 평화 토크 콘서트를 진행할 수 있게 되어 감사하며 좋은 토론이 되기를 바랍니다. 참가해주신 한인들께 감사드립니다.”라고 말했다.
토론 전 주제발표와 같은 기조 연설자로 나선 휴스턴 총영사관의 안명수 총영사는 “일제강점기, 군부독재를 거치면서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는 지속적인 발전을 해왔고, 오늘날 대한민국의 민주주의 완성도는 세계적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에 증명하는 자료로 영국의 경제분석기관인 (Economist Intelligence Unit, 이하 EIU)가 보고한 ‘2020 민주주의 지수’를 통해서도 알 수 있으며, EIU는 한국을 ‘완전한 민주주의’로 8.01점을 매겼다고 설명했다. 또한 국경없는 기자회 (Reporters Without Borders)가 발표한 언론의 자유 순위를 인용, 전체 180개국 중에서 한국은 42위로 발표했다.
한국사회는 군부독재 이후 민주주의 정착과정에서의 아픔도 있었다. 그러나 국민들의 저력으로 높은 수준의 민주주의를 정착시켜왔고 눈부신 경제 발전을 보였다.
이에 안명수 총영사는 “반도체 산업과 전기자동차 배터리 산업, 유조선 및 철강산업 분야 등에서 한국은 이미 세계적 수준”이라며 “남과 북이 하나된 통일 대한민국이 된다면 세계경제를 이끄는 힘을 발휘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한편 한류에 대한 문화사업적 측면에서 세계적 흐름을 전하기도 했다. 마무리 발언에서 안명수 총영사는 평화를 기조로 한 남북 협력이 된다면 ‘궁극적으로는 경제력을 포함해 더 강한 대한민국이 될 것’이라고 진단, 미주 한인사회뿐만 아니라 아시안 커뮤니티의 한반도 평화구축을 위한 관심을 당부하였다.
이어서 이세형 교수(휴스턴대학의 클리어레이크), 존 타이스 교수(론스타 칼리지-킹우드) 두 분이 패널로 참여, 객석과 자유로운 질의응답 및 토론이 진행됐다. 토크의 주제인 평화에 대한 질의로 북한이 평화프로세스를 받아들일 수 있는지에 대한 주제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토론이 진행되었다.
한편, 북한의 현재 상황에 대한 정세분석이 없이 토론하는 인상을 주기도 했다. 과정에 대한 정확한 진단없이 독일통일에서의 비용측면도 논의되기도 했다. 이러한 질문들에 대해 패널토론자인 안명수 총영사는 질의에 대한 답으로 “남과 북의 평화통일은 시간이 걸리는 문제로 양국의 평화 협력이 우선”임을 명확히 하고 “남과 북의 평화적 대화가 이어지고 상호 평화적 관계가 구축된 이후 평화통일로 가는 길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북한이 한국정부의 평화 프로세스를 받아들일 수 있는지 질문에 대해서도 “양국간 대화가 지속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답했다.
타이스 교수는 “독일과 한국 양국이 처한 정치 경제적 상황이 다르기 때문에 독일의 통일과정과 한반도 상황을 비교하기는 매우 힘들다”면서 “(통일에 앞서 한반도 평화유지에) 미국의 역할이 중요하다”면서 “하나의 국가로 통일되기 앞서 남과 북이 이산가족을 만나게 하고 문화적 교류를 나누며, 경제협력을 통해 서로를 이해하는 과정이 필요하므로 통일은 단계별로 진행되어야 할 시간이 필요한 일”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진행된 ‘K-평화 토크 콘서트 패널 토론’에서는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위해 한국과 미국, 북한이 상호 교류를 통한 대화 노력이 중요하다.’는 결론으로 막을 내렸다. 통일에 대한 각자의 생각은 다르지만 현실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한반도에서의 평화의 의미는 지속적인 상호 교류 및 대화 혹은 전쟁억지력과 같은 여러 결론이 나올 수 있다. 요즘과 같은 정세에서 이와 같은 한반도 평화 콘서트를 진행할 때는 다양한 관점의 분석 또한 필요하다 생각된다. 현재 대한민국이 전세계에 알려진 것과 다르게 진행되고 있는 것 또한 주지해야 할 사항이다. 민주평통과 주 휴스턴 총영사관이 진행한 ‘2021 K-통화 토크 콘서트’가 샌안토니오 거쳐 마무리될 때까지 새로운 대안들이 제시되기를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