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스틴 한인 노인회 이사 배상기 집사 천국환송예배

COVID-19에도 불구하고 많은 조문객 방문

By 정순광 지국장
skjung6511@hotmail.com

어스틴 노인회(회장 강춘자)에서 이사로 활동 중이던 故 배상기 집사의 천국 환송예배가 지난 4월 26일 (월) 오후 2시 라마 선상에 있는 Cook-Walden Funeral Homes에서 진행되었다. 기자가 본 故 배상기 집사는 예수 찬양교회에서 신앙생활을 하면서 교회의 다양한 분야에서 봉사하는 집사로 알려져 있었고, 대외 활동으로는 어스틴 노인회에서 수 년 동안 노인회 발전을 위해 이사로 활동하고 있었다. 또한 ‘어골회’라고 불리는 어스틴 노인 골프회에서 매주 1회 가까운 지인들과 골프를 즐기고 환담을 나누면서 이민 생활의 힘든 삶을 즐거움으로 누리셨고, 코로나가 오기전까지 노인 조찬모임 활동 등으로 활발하게 활동하시던 역동적인 어르신으로, 많은 이들에게 칭찬받던 아버지 같은 모습으로 기억된다.
이번 천국 환송예배는 예수찬양 교회의 안일용 목사가 인도했다. 정기영 목사(늘푸른교회 담임목사)는 “故 배상기 집사에 대한 소망의 기도와 하나님의 사랑으로 남은 자녀들이 아버지, 할아버지의 좋은 모습을 추억하기를 원한다.”는 기도를 드렸다.
영상으로 회고한 배상기 어르신은 건강한 청년 시절과 결혼, 고단한 이민생활, 그리고 자녀의 결혼 및 손자의 결혼식 등의 장면에서 항상 인자한 미소를 띤 마음씨 좋은 아버지, 할아버지의 모습으로 보는 이들의 눈시울을 뜨겁게 했다.
장남의 조사는 아버지께 드리는 마지막 편지로 천국에서 보고 듣고 계실 아버지를 떠올리며 잔잔하게 이야기처럼 진행했다. 어린시절 퇴근 무렵 버스에서 내리시던 아버지의 모습을 기억하며, 가슴 속 깊이 간직 되어있던 유년시절의 온화한 아버지가 보고싶은 마음을 이야기했다. 한마디 말없이 천국으로 가신 아버지를 기리며, 어린시절의 추억을 꺼냄으로써 가슴 한 켠에 감추어둔 아버지를 향한 사랑을 전해드리는 모습이 고인을 추모하기 위해 참석한 지인들에게 진한 감동으로 다가왔다.
안일용 목사는 ‘창세기 3장 22절부터 23절’까지의 본문을 통해 ‘우리의 근본으로’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고인과의 추억을 서두로 하여 전한 말씀으로 근본이신 하나님을 믿고 천국으로 가신 배상기 집사의 소망처럼 오늘 예배에 참석한 많은 사람들에게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것이 우리의 근본임을 전했다.
‘전도서 7장 14절’의 말씀 “형통한 날에는 기뻐하고 곤고한 날에는 뒤돌아 보아라”라는 말씀으로 장래 일에 대해서는 헤아릴 수 없다는 것을 말씀하시며,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것은 바로 요한복음 5장 24절,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내 말을 듣고 또 나를 보내신 이를 믿는 자는 영생을 얻었고 심판에 이르지 아니하리니, 사망에서 생명으로 옮겼느니라’란 말씀으로, 하나님을 믿는 삶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모두가 영원한 생명을 살 수 있도록 하나님 앞에 나와 예배하는 것을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서 찬송가 “지금까지 지내 온 것”을 부르며 찬양을 하고 안일용 목사의 마무리 기도로 예배를 마무리하였으며, 가족을 대표해 장녀 배문경씨가 “ 아버지 천국 환송예배에 함께 해 주신 사랑에 감사를 드립니다. 코비드 상황에도 사랑과 존경으로 예배에 참석해주신 모든 분들께 가족 모두 감사를 전합니다. 아버지의 길을 이어 선한 주님의 뜻을 따라 살아 가겠습니다“고 말했다.
마지막 순서로 고 배상기 집사를 떠나 보내는 Viewing에서 참가한 조문객들이 국화를 헌화하면서 작별의 인사를 전했다. 마지막 순간에 손자 손녀들은 할아버지에 대한 진심 어린 사랑을 담은 눈물과 오열로 사랑하는 할아버지를 떠나 보냈다. 남아있는 유족으로는 미망인 서정자 권사, 장녀 배문경, 사위 이성주, 차녀 최미영, 사위 최경호 장남 배해만, 자부 최은주, 삼녀 배선희, 사위 오원진 그리고 손자, 증손자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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