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스틴 한인사회, 한인회장 공청회 요청

“이희경 전 한인회장의 입장표명의 좋은 자리, 해결의 시작”

By 정순광 지국장
skjung6511@hotmail.com
어스틴 한인사회의 원로와 단체 그리고 전직 한인회장단에서는 오는 8월 6일(토) 오전 10시 어스틴 한인문화센터에서 이희경 전 한인회장에게 지난 25대 선거관리위원회 활동과 선거과정에서의 불공정한 사태에 대한 명확한 설명과 강수지 후보자의 탈락이유와 공탁금 미반환 사유 등 진실에 대한 한인들의 질문을 수용, 설명하는 과정으로 공청회를 실시할 것을 요구하는 형태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공청회는 지난 지역사회 원로들의 기자회견을 필두로 요구된 사항이었지만 이희경 전한인회장의 답이 없어 진행하지 못했다. 그러나 최근 이희경 전 한인회장이 본인은 공청회를 하겠다고 하는데 전직회장단의 반응이 없어 못하고 있다고 인터뷰한 언론 보도를 보고 원로들과 단체장 및 전직한인회장단이 공청회 자리를 마련하여 공식보도를 통해 요청하는 모양세를 갖춘것으로 보인다.
전수길 중남부 연합회 이사장은 “첫째 25대 한인회장 선거에 대한 전 과정의 설명을 요청한다. 둘째, 24대 한인회 재정에 관해 이희경 회장이 활동한 수십가지의 활동내역과 자료를 첨부 경비 즉 재정보고를 구체적으로 한인들에게 설명해야 한다는 두가지를 요청한다.”고 전해왔다. 한인 단체 월남전 참전용사회 유인화 회장은 “많은 지역으로부터 칭찬받는 도시 어스틴이 타지역의 근심으로 자리잡은 현재의 상황을 슬기롭게 해결하여 예전의 안정된 한인사회로 돌아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공청회를 통해 다소나마 해소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라고 전해왔다.
일부 한인들은 “이번 공청회가 어스틴 한인회와 한인사회가 안정되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라고 말하기도 한다. 김득준 25대 한인회 선거관리위원회 간사는 “이번 공청회가 불분명한것을 투명하게 설명하고 잘못된것은 솔직하게 사과하고 현명한 새로운 대안을 제시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고 전해왔다. 몇몇 한인들은 “박용락 25대 선관위원장의 선거과정 전반에 대한 설명이 무엇보다 필요하고 왜 이렇게 사태가 진행되었는지 소상하게 밝혀야 한다.” 라고 전해왔다.
이번 공청회는 어스틴 한인사회가 자정의 능력이 있는지에 대한 판단의 시간으로 진행될것으로 보인다. 현재 한인회가 자신들만의 주장으로 한인회라고 하고 있지만 많은 한인들이 반대하고 있는 상황과 휴스턴 총영사관에서도 분규 한인회로 생각하고 있어 순회영사업무활동도 진행하지 못한다는 답변을 주는 상황에서 어스틴 한인회의 존재가치는 떨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빠른 시간안에 해결될 것 같지 않지만 이번 공청회를 통해 이희경 전회장이 모든것을 투명하게 설명하고 새로운 대안을 제시하여 한인사회가 요청하는 진정한 화합의 장이 마련된다면 좋은 일일 것이다. 논란의 중심에 있는 이희경회장의 진정성이 이번 공청회를 통해 명명백백해지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잘못된 것을 바로잡지 않으면 계속적으로 논란은 커지고 혐오만 늘어난다. 최광규 전 중남부 회장은 “가장 좋은 방법은 한인사회의 한인들이 민주적인 방법인 투표를 통해 결정하게 하는 것이 바람직한 것이다. 한인회장을 하고 싶다면 한인들의 지지를 받고 한인회장을 하는것이다. 모두가 인정하는 진정한 회장으로 활동하려면 지지자를 통해 협조받는 회장이 되어야 한다. 해결의 핵심은 이번 공청회를 통해 지혜롭게 해결되기를 바란다.” 라고 간접적으로 자신의 견해를 피력했다.
현실적으로 모두에게 인정받는 한인회장은 없다. 반대파도 있고 무조건 싫다는 이도 있다. 하지만 민주적인 절차에 의해 선정되었다면 이것은 문제가 될 것이 없다. 절차의 정당성과 공정성을 결여한 결정은 반드시 후환이 있기 마련이다. 이번 공청회를 통해 잘잘못을 따지는 것이 아니라 공정한 룰을 다시한번 만들어 공정하고 정정당당하게 한인사회를 만들자는 것일 것이다. 어스틴 한인사회의 자정능력의 좋은 시험대가 될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