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얘들아 잘 지내니?…” 다시 찾아온 4월의 아픔

세월호 참사 8주기 휴스턴 간담회, 24일(일) 오후 4시 서울가든에서

By 변성주 기자
kjhou2000@yahoo.com
세월호 참사 8주기인 지난 16일을 전후로 대한민국 전국 곳곳에서 희생자들을 기리는 추모 및 기억식이 열렸다. “잊지 않겠다”는 다짐을 담은 추모 물결은 동포사회에까지 번지고 있다.
세월호 8주기 미주 간담회도 금주 22일(금) 달라스를 시작으로 23일(토) 필라델피아, 그리고 마지막 일정인 24일(일) 휴스턴까지 강행군으로 진행된다. 휴스턴 간담회는 오후 4시 서울가든 연회실에서 있다. 8주기 미주 간담회는 세월호 단원고 생존자 장애진 학생의 아버지이자 현재 (사)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 사무처 총괄팀장인 장동원 씨를 초청했다.
이번 휴스턴 간담회를 주관하고 있는 휴스턴 함께맞는비(이하 함비)의 구보경 공동대표는 행사에 앞서 한국의 4.16재단과 장동원 총괄팀장과 미주 간담회 주관 단체, 그리고 텍사스 로컬 미디어들이 참석하는 줌미팅을 갖고 사전 인터뷰 및 행사 개요를 설명했다.
이날 사전인터뷰에서 장동원 총괄팀장은 “박근혜 정부 3년과 문재인 정부 5년 동안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주장하며, 반드시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완수하여 안전한 사회를 만들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했다. 그러나 한국에서조차 냉소적이고 비난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해외에서 세월호 문제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집회를 해오고 있는 함께맞는비 등의 활동에 큰 감동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간담회는 그동안 세월호 가족들이 배상이나 보상 문제보다 진상규명과 안전사회 건설에 초점을 두고 줄기차게 요구하고 있음에도 “그만 우려먹자”며 가슴에 대못을 박는 댓글과 잘못된 오해 등으로 고통을 겪고 있는 세월호 가족들의 입장도 가까이서 들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같은 또래의 자식을 키우는 부모 입장에서 그리고 국가적 재난을 또다시 반복하기 않기 위해서라도 세월호 참사 희생학생들과 유가족의 눈물과 절규를 결코 외면할 수 없었다”는 함비의 구보경 공동대표는, 세월호 진상규명에 대한 당위성을 피력하고, 휴스턴 간담회에 동포사회의 많은 관심과 참석을 당부했다.
*문의: peace@hambi.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