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태계 유권자 새로운 VOTING POWER

11월 중간선거 100일도 안 남아
아태계 유권자 2/3 “투표하겠다”

By 변성주 기자
kjhou2000@yahoo.com

2022년 미국 중간선거가 100일도 채 남지 않았다.
지난 2020년 대통령 선거는 미 역대 선거상 많은 기록과 논란거리를 남겼다. 한편으론 트럼프 행정부의 미국보호주의 혹은 반이민자 정책으로 인해 투표에 무심했거나 접근이 쉽지 않았던 유색인종이나 이민사회가 적극적으로 투표에 적극 참여하게 된 중요한 계기도 되었다.
2022년 중간선거 역시 정권을 수호하려는 민주당과 재탈환을 노리는 공화당의 싸움 속에서 흑인 유색인종, 라틴계, 그리고 아태계의 보팅 파워가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굳이 정당에 대한 호불호가 아니더라도 11월 중간선거는 우리 지역사회의 안전, 투표의 자유, 교육, 의료 등 많은 것을 다루고 있다. 아태계 유권자들은 지난 몇 번의 선거 동안 역사적으로 높은 참여율을 기록했고 2022년에도 이러한 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2022 아태계 유권자조사 하이라이트
지난 7월 25일 APIAVote, AAPI Data, AAJC가 공동으로 실시한 아시안 아메리칸 유권자 설문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2년마다 발표하고 있는 설문조사는 2022년 상·하원 선거에 대한 투표계획과 교육, 의료, 총기규제, 환경 및 주정부 등 다양한 문제에 대한 우선순위를 포함하여 미국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인종 그룹 중 하나인 아태계에 대한 많은 통찰력을 보여주었다. 설문조사는 지난 4월 19일부터 6월 19일 동안 아시안 아메리칸 유권자 1천 610명이 응답했다.
설문에 참여한 아태계 유권자 3분의 2 이상이 투표할 계획이라고 말했지만 주요 정당 중 한 곳에서 연락을 받은 사람은 절반에 불과했다. 조사에 응한 아태계 유권자 52%는 지난 1년 동안 민주당으로부터 전혀 연락을 받은 적이 없었고, 지난 1년 동안 공화당으로부터 전혀 연락을 받은 적이 없다고 답한 응답자도 60%였다.
응답자의 약 절반(51%)은 투표소에서 직접 투표하는 것보다 우편이나 투표함을 통해 투표하는 것을 선호했다. 대체로 아태계 유권자는 미상·하원 선거에서 공화당보다 민주당 후보에게 투표할 가능성이 더 높게 나왔다. 특히 인도계 미국인들의 민주당 후보 선호가 가장 높았고 베트남계 미국인들은 상원에서는 표가 갈렸고 하원에선 공화당 쪽으로 기울었다.
11월 투표를 결정하는데 건강관리(88%), 직업 및 경제(86%), 범죄(85%), 교육(82%), 총기규제(73%) 및 환경(75%)을 “매우 아주 중요한” 혹은 “매우 중요한”이슈로 꼽았다. 물론 투표권과 인종차별 문제도 중요하게 여겼다. 의료, 총기 규제, 환경, 투표권, 인종차별 문제에 대해선 민주당이 공화당보다 일을 더 잘하고 있다고 답한 반면, 경제 문제와 범죄 및 외교 정책은 의견이 엇갈렸다.
조사 대상 중 77%는 미국이 총기법을 강화해야 한다는 데 동의했고 그중 61%가 “강력하게” 동의했다. 서류미비 이민자에게 시민권 기회를 부여해야 한다는데 대다수(59%)가 동의했다.
또 아태계 유권자들에게 TV(65%)가 가장 흔한 뉴스 매체였으며 페이스북(32%)은 전통적 종이신문(36%)만큼 일반적이 돼버렸다. 그중에서도 베트남계 미국인(51%)은 유튜브 선호도가 높았다.
응답자들 중 73%는 적어도 “가끔” 증오 범죄, 괴롭힘 및 차별을 경험하는 것에 대해 걱정하고 있었고, 24%는 “매우 자주” 걱정한다고 말했다. 증오 범죄에 대해 ‘매우 자주’ 걱정한다고 답한 사람들 중 민주당 하원 후보에 대한 지지도가 훨씬 높았다.

주변에 유권자 등록 권유, 확인 필요
이번 설문조사 발표 직후 APIAVote의 Christine Chen 전무는 “아태계 커뮤니티는 그동안 이룩한 발전과 정치력 증대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많은 정치인에게 무시당하고 있다”며 “아태계 미국인은 다양한 민족과 언어로 구성되어 있지만, 설문조사를 통해 많은 문제에 대해 공통 관심사와 관심 영역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즉 언어와 민족이 달라도 아태계가 함께 보팅 파워를 가질 수 있다는 시각이다.
AAPI Data의 Janelle Wong 공동이사는 “아태계 미국인은 미국 유권자 중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고 이러한 커뮤니티에 대한 이해가 정확한 설문조사 데이터에 기반을 두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최근 증오 범죄에 대한 우려가 유권자의 후보자 선택을 좌우할 가능성이 크다는 시각이다. 50개 이상의 인종과 100개 이상의 언어로 구성된 다양한 아태계 커뮤니티는 점점 더 영향력 있는 투표권을 갖고 있으므로 국회의원들은 이들의 우려와 관심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것이 요점이며, 이런 정기적 설문조사의 결과는 아태계 커뮤니티가 우선시하는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에 대한 로드맵을 제공해줄 것이라는 결론이다.
또한 이민사회에서 약 50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새로운 시민권을 취득했고, 이들은 2022년 중간선거와 향후 선거에 지속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잠재적이고 강력한 보팅파워로 작용할 것이다.
이번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아태계 유권자의 3분의 2 이상이 투표할 계획이라고 했다. 그러나 현재 등록된 유권자 외에 더 많은 유권자들을 확보해야 하고, 유권자 자격이 있으면서도 투표를 걸렀거나 혹은 한 번도 하지 않은 친구와 가족을 투표장에 데려오는 것이 중요해졌다. 주변에 유권자 등록을 권유하거나 유권자 등록 상태를 확인하는 일, 그리고 우편투표, 조기투표, 선거 당일 투표 등에 대한 계획도 함께 세울 필요가 커졌다. 그런 취지로 우리훈또스도 시니어 시민참여팀을 모집하고 있다.
*텍사스주 유권자 등록마감: 10월 11일 *조기투표: 10월 24일-11월 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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