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은 안전이 최우선” 음식바자회 크로피시 보일로 대체
5월 29일-31일, 향군 발전과 한인회관 운영자금 후원 大바자회
By 변성주 기자
kjhou2000@yahoo.com

‘향군 발전과 한인회관 운영자금 후원 大바자회’를 1주 남긴 와중에 기대가 컸던 음식 바자회가 취소됐다. 가장 큰 이유는 코로나19 상황이 100% 안전하지 않기 때문에 많은 인원이 모이는 행사에 신중을 기하기 위해서다.
그러나 이번 행사를 주최한 향군 미중남부지회 정태환 회장은 “음식 바자회를 취소한 대신 경제인협회 후원으로 바자회 마지막 날인 31일(월)에 제철 크로피시 보일 행사로 대체한다”고 전했다. 먹거리 장터보다 경제인협회의 크로피시 보일 행사를 더 반기는 사람들이 있을 만큼 휴스턴 동포사회에서는 유명하기 때문에 기대가 크다. 크로피시 보일 행사는 시간과 장소 변동 없이 31일(월)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한인회관 주차장에서 열린다.
이번 바자회는 재향군인회가 주최하지만 사실상 코로나19 이후 1년여 만에 한인동포사회가 함께 참여하는 첫 행사로 기록될 수 있다. 그래서 대부분 바자회에 긍정적인 협조 의사를 보이고 있지만 막상 시일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행사를 위한 인력이나 자금 지원, 프로그램 등에 대한 걱정보다는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것이 과연 안전할까?”하는 피드백과 걱정들이 나왔던 것이 사실이다.
특히 행사 분위기를 돋우기 위해 휴스턴 한인농악대원들도 흔쾌히 협조를 수락했지만, 아무리 자발적이라도 고령의 단원들까지 동원되는 것은 자제하는 것이 좋겠다는 협의를 내부적으로 하고 결단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이미 물건 바자회와 음식 바자회 및 먹거리 장터를 알리는 포스터까지 제작하고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가 방향을 급선회한 정 회장은 “회장 취임식 보다도 코로나19로 오랫동안 닫혀있던 동포사회가 모처럼 즐거운 시간을 갖고 향군 발전과 한인회관 운영자금 후원이라는 좋은 취지로 기획한 행사였고, 무엇보다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먹거리 장터를 취소하게 돼 아쉬움은 남는다”고 하면서도, “그동안 어렵게 코로나19 기간을 인내하며 지내왔는데 행사로 인해 자칫 한 두 명이라도 코로나에 감염되거나 하는 불상사가 발생해서는 안 될 것이며, 오히려 지금이라도 행사 계획을 수정하게 된 것은 다행”이라고 말했다. 특히 한인경제인협회가 맡기로 했던 바비큐 판매는 취소되었지만 대신 제철 크로피시 보일 행사를 진행하겠다고 홍권의 전 경제인협회장이 의사를 밝혀옴에 따라 자칫 음식 바자회 없는 大바자회가 될 뻔했다가 휴스턴의 명물 크로피시 보일로 좋은 마무리를 할 수 있게 되었다.
* 물품 기증 및 후원 문의: 832-326-4620, 713-984-20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