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프링브랜치 주민들 재구획에 관심 집중

디스트릭A 첫 타운홀 미팅

By 변성주 기자
kjhou2000@yahoo.com
휴스턴 시가 발표한 일정에 따라 지난 26일(화) 오후 6시부터 디스트릭A (시의원 Amy Peck) 재구획 타운홀 미팅이 진행됐다. 한인타운 인근 트리니멘델홀 커뮤니티센터에는 주민들이 홀을 가득 채워서 추가 의자를 놓을 만큼 뜨겁지만 진지한 관심을 보였다.
휴스턴 시의 개발 계획안(CIP) 및 재구획 추진 일정도 소개되었다. 스프링브랜치 지역 주민들 뿐만아니라 휴스턴 시 네이버후드를 비롯한 시 관계자들 다른 지역구 시의원들과 경찰, 소방관 관계자들도 자리해 주민들의 의견을 청취했다.
질의응답 시간이 특히 US 290 북쪽에 거주하고 있는 주민들은 재구획으로 인해 또 다시 학군이나 네이버후드가 분리될 것을 우려했다. 지역구 경계선 주변의 지역들은 재구획때마다 비슷한 경험들을 했기 때문이다.
해멀리 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한 주민은 재구획과는 다소 거리가 먼 문제로 장시간 발언했는데, 이웃 지역에 하수도 관에 비해 적은 사이즈의 낡은 하수관으로 홍수 범람이 개선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주민은 스프링브랜치 지역에 이사온 지 겨우 2년 되었지만, 60년대부터 홍수가 빈번한 지역이었다는 사실을 나중에 알게 되어 매우 당황스럽다고 말했다.
2020 센서스 인구조사에 의해 인구가 5% 이상 증가했다고 재구획 대상이 되는가의 질문에 휴스턴 시 관계자는 5% 정도로 재구획은 되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주민들은 여러 가지 불만사항을 전달하기도 했지만, 대부분 자신이 거주하고 있는 네이버후드가 재구획 대상이 되기를 원치 않았다.
그러나 재구획 문제가 시의회 구역만이 아니라 주 단위, 연방단위도 대상이 되고 있기 때문에 이미 관할 지역이 정해져있는 HPD와 카운티 Precinct까지도 고려해야 한다면서 일부 불만을 전했다.
가장 큰 불만은 주민들의 의견 수렴이 과연 얼마나 반영될지에 대한 의문과, 오는 7월 20일까지로 되어있는 마감 일정이 너무 촉박하다는 것이었다.
휴스턴 시 관계자들은 그러나 주민들이 참여하는 타운홀 미팅은 앞으로 9회 정도 지역구를 돌아가면서 개최되기 때문에 현재 거주지역에 상관없이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다고 권고했다. 또한 온라인 줌미팅은 물론 재구획에 대한 의견도 온라인을 통해 손쉽게 접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휴스턴 시는 휴스턴 시민들을 위해 운영하고 있는 재구획 전용 웹사이트는 www.LetsTalkHouston.org/redistricting 이다.
한편 한인타운은 스프링브랜치 지역에 속해있지만, 정작 한인들이나 한인사회 대표들이 타운홀 미팅에는 참여하지 않았다. 한인회를 비롯한 한인사회 리더들은 우선적으로 영어, 스패니쉬, 베트남어, 중국어만 지원하고 있는 휴스턴시가 한인사회를 비롯한 소수민족에게도 공평하게 언어지원을 할 수 있도록 적극 요청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