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창현 박사, 국제우주환경시스템학술회 상 수상

우주환경 제어 및 생명 보조장치(ECLSS) 분야 32년 전문가 공적 인정

By 변성주 기자
kjhou2000@yahoo.com

지난 7월 12일~14일 개최된 제50회 국제우주환경시스템학술회(The International Conference on Environmental Systems, 이하 ICES)에서 올해의 과학자 1명에게 수여하는 영예의 ‘2021 ICES 상(ICES Award)을 손창현 박사가 수상했다. 손창현 박사는 휴스턴 한인사회에는 나의꿈국제재단 이사장으로 더욱 친숙하다.
ICES는 유인 우주개발에 필요한 최첨단 기술을 다루는 50년 전통의 학술회로 매년 300여 편 이상 핵심 기술이 발표되는 관련업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학술모임이다. 손창현 박사의 이번 수상은 32년간 미항공우주국(NASA)의 우주환경 제어와 생명 보조장치(ECLSS) 분야에서 공헌한 점이 높게 평가된 것으로 알려졌다.
ICES는 약 30년 전부터 유인 우주과학 분야에서 주목할만한 공헌을 한 과학자를 선정하는데, 업계에서 지속적으로 기여한 공로가 업계 최고의 저명한 과학자들에게 인정받아야만 한다.
손 박사는 경희대를 졸업하고 사우스캐롤라이나 주립대에서 NASA-Johnson Space Center의 연구지원금을 받아 우주복 전지에 응용되는 상변화 물질의 열특성치 향상에 관한 기술의 논문으로 공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그동안 발표한 학술논문만 80여 편에 이른다.
손 박사는 1989년부터 현재까지 첨단 항공우주 산업체인 보잉(Boeing)사에 재직하며, 32년간 NASA의 우주정거장 환경조정 및 생명보조장치(ECLSS) 연구개발을 해왔다. 또 2013년-2014년까지 국제우주환경시스템학술회 회장을 역임했다.
손창현 박사는 전화 인터뷰에서 “권위있는 학술단체를 통해 다른 훌륭한 과학자들 중에서 2021년 수상자로 선정되었다는 사실이 영예롭다.”면서, 앞으로 더욱 정진하라는 뜻으로 삼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ICES의 모든 행사가 화상으로 진행된 가운데 손창현 박사의 수상 장면은 권위자들의 격려와 축하를 담은 유튜브로 입체적으로 제작, 공유되었는데, 유머와 진정성을 더하며 수상의 의미를 높여주었다.
올해 6월 영국 유인 우주선 ‘스페이스십2’을 시작으로 7월 20일(화)에는 베이조스와 3명의 민간인을 태운 ‘블루오리진’이 민간 우주비행에 성공했고, 앨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도 올 가을 민간 우주비행을 앞두고 있다. 이를 두고 2021년을 민간 우주관광 시대의 개막의 해로 명명하기도 하는데, 손창현 박사는 섣부른 평가를 자제하면서도 “유인 우주프로그램은 우주 승무원에 최적의 환경을 제공하고 생명을 보존할 수 있도록 오랜 세월동안 모든 과학과 수학, 공학의 신기술과 연구가 총 집약되어왔다”고 언급했다.
한편 손 박사의 수상 소식은 나의꿈 장학생들로 조직된 차세대 네트워크 밍크(MYNK)를 통해서도 전세계로 전해지면서 학생들의 축하 메시지도 답지하고 있어 감동과 보람을 함께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손창현 박사는 코로나19로 2020년 나의꿈국제재단 갈라행사는 개최하지 못했지만, 올해는 12월 첫 주 경 휴스턴이나 인근 도시에서 2년 만에 갈라 행사를 개최할 수 있기를 희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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