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한인의 날 유공자 최종 명단, 발표 연기

5일 기념식에서 훈포장 전수식도 생략

By 변성주 기자
kjhou2000@yahoo.com

대한민국 외교부는 세계한인의 날(10월 5일)을 기념하여 재외동포들의 권익신장과 동포사회 발전에 공헌한 한국과 국외 유공자에게 정부포상을 추진하고 있다.
매년 10월 5일 세계한인의 날 기념식에서 유공자 정부포상도 대대적으로 거행하는 것이 일반적이었지만, 올해 인천광역시에서 있었던 제16회 세계한인의 날 기념식은 물론 유공자 훈포장 전수식은 생략되었다.
7월 23일부터 8월 6일 기간 동안 포상 후보자 155명에 대한 공개 검증을 거쳐 10월 5일 최종 유공자 명단도 공개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올해는 외교부 내부 상황에 따라 발표가 다소 지연되고 유공자 포상도 추후 전수식으로 대체할 것으로 알려졌다.
휴스턴 총영사관 관할지역에서는 김도수 샌안토니오 한인회장, 정명훈 미주중남부연합회 회장, 하호영 전 휴스턴 노인회 회장 3명이 후보에 올랐다. 특히 정명훈 회장의 경우 현재 또 하나의 미주총연 회장의 타이틀을 갖고 미주중남부연합회 회장을 사임한 상황이고, 미주총연이 7년만에 분열을 봉합하자마자 정통성을 내걸고 새로운 총연 회장 취임을 한 상황에서 과연 어떤 결과가 나올지 동포들의 관심도 쏠려있다.
역대 세계한인의 날 기념식에 대통령이 참석해왔지만, 올해 기념식은 한덕수 국무총리가 대신 참석했다. 그러나 한 총리는 “동포사회의 오랜 숙원인 재외동포청 신설을 새 정부의 국정과제에 반영해 차질없이 추진하고 있다”며 “관련법이 조속히 처리될 수 있도록 국회와 적극적으로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계속되고 있는 작금의 어수선한 상황도 대통령 불참의 이유가 될 수도 있다.
한편 한덕수 국무총리는 오는 남미 순방길에 휴스턴을 경유하게 됨에 따라 9일(일) 휴스턴에서 오후 6시 동포들과 만찬 간담회를 갖는다. 약 41명의 휴스턴 동포들과 지상사 관계자들이 초청된 이번 간담회는 다운타운에 위치한 휴스턴 힐튼 아메리카스 호텔 2층에서 진행된다. 휴스턴총영사관은 이번 간담회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사전에 RSVP 구글 양식 링크를 전달했다. 또 총영사관으로부터 직접 사전예약 링크를 전달받지 못한 경우는 참석대상자에 해당되지 않으므로 참석이 불가하다고 양해를 구했다.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