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로봇대회서 열심히 준비한 기량 뽐낼께요“

6전 7기 광주 광덕고 ‘오소프’팀, 동포사회의 응원과 격려에 고무

By 변성주 기자
kjhou2000@yahoo.com
4월 20일(수)부터 23일(토)까지 휴스턴에서 열리는 ‘FIRST 세계로봇챔피언십’에 광주 광덕고등학교 ‘오소프’팀이 대한민국을 대표하여 출전하고 있다.
‘오소프’ 팀은 코리아로봇챔피언십(KRC)대회 3개 분야에서 전국 29개 참가팀을 제치고 각 분야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며 당당히 세계대회 진출권을 따낸 팀이다. 특히 7년 만에 세계 대회 진출 및 지역 일반계 고등학교 팀이 진출권을 획득한 사례여서 한국에서도 큰 화제가 되었다.
소식을 접한 휴스턴 호남향우회(회장 정성태)도 지난 14일 임원진 모임에서 오소프 팀이 휴스턴에 머무는 기간 중 식사나 기타 편의제공을 하기로 했다.
본지는 대회를 앞둔 지난 18일(월) 점심 식사를 위해 한인타운의 홍콩 반점을 찾은 오소프 팀을 만나 세계대회에 임하는 소감 등을 들었다.
오소프 동아리 이재원 지도교사는 “오소프 동아리가 세계대회 도전에서 6번이나 실패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로봇 제작에 필요한 예산 및 적극적인 지원과 격려를 아끼지 않았던 광주 광덕고등학교와 교육청, 서구청에 감사하다“고 말하면서, 지금까지 열심히 도전하고 연구해온 만큼 세계대회에서도 당당히 실력을 겨루며 좋은 성과를 낼 수 있기를 기대했다.
오소프 팀은 3학년 5명, 2학년 2명으로 구성되었는데, 코로나로 인해 학생 1명은 대회 직전 팀에 합류하게 된다고 장성일 지도교사가 말했다.
한편 광주 광덕고등학교 오소프팀은 휴스턴 호남향우회가 학생들을 응원하기 위해 식사 자리를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을 비롯해 코리안저널 취재 등 동포사회의 관심에 적잖이 놀라면서,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오소프팀 주장 정홍재 군(3학년)은 “시차 적응으로 다소 힘든 점도 있고 어렵게 대한민국 대표로 세계로봇대회에 출전하여 어깨도 무겁지만, 동포분들의 응원에 힘입어 최상의 팀워크로 좋은 성적을 내겠다”며 팀원들과 함께 파이팅을 외쳤다.